정근우 9년만의 중견수 선발, 1이닝으로 끝났다

2015. 5. 2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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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 정근우가 9년 만에 중견수 선발출장했지만 1이닝 만에 2루수로 돌아갔다.

정근우는 28일 대전 KIA전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SK 시절이었던 지난 2006년 9월26일 대전 한화전 이후 무려 9년만의 중견수 선발출장. 정근우는 전날 2루수에서 중견수로 이동해 마지막 8~9회를 소화했다. 이 역시 2009년 6월5일 대전 한화전 이후 6년 만이었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정근우의 중견수는 가끔이 아니라 앞으로 자주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며 "본인에게 '어디 할래?'라고 물었는데 좌익수나 우익수보다 중견수가 제일 좋다고 하더라. 중견수는 정면으로 오는 타구만 어렵지, 양 사이드로 움직이는 건 문제없다"고 새로운 시도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9년 만에 찾아온 정근우의 중견수 선발출장은 1이닝 만에 끝났다. 1회 KIA 1번 김원섭의 '중견수 앞 2루타'가 발단이었다. 높이 뜬 타구에 유격수 권용관이 뒤로 움직이며 쫓아갔지만 공은 중견수 정근우 앞에서 떨어졌다. 1회 미치 탈보트가 더블플레이를 유도하며 실점없이 막았지만 곧바로 득점권 위기로 이어진 '기록되지 않은 실책'이었다. 외야에서 타구 판단과 콜플레이가 미숙한 모습이었다.

결국 김성근 감독은 2회 수비부터 한화는 정근우를 2루수로 복귀시켰다. 9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한 강경학이 한 타석도 들어서지 못하며 송주호로 교체됐다. 송주호가 우익수로 들어갔고, 우익수 이용규가 중견수로 복귀했다. 아직 중견수 정근우에게 9이닝을 온전히 맡기기란 부담스러웠다.

waw@osen.co.kr

<사진> 대전=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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