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K리그 '1강' 전북에 도전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2015. 5. 2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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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성남FC가 K리그 ‘1강’ 전북 현대의 아성에 도전한다.

성남은 31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에서 전북과 맞붙는다.

객관적인 전력만 따진다면 누가 봐도 전북의 압승이다. 성남이 4월 이후 8경기(3승5무)에서 무패행진을 질주해 시민구단으로는 최고 성적인 6위에 올랐지만, 이에 맞서는 전북은 개막 이후 12경기에서 단 1패(10승1무)만 기록한 부동의 선두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성남은 개막전이었던 전북과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그러나 축구공은 둥글다. 이번에도 똑같은 결과가 나오라는 법은 없다.

성남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중국의 갑부구단 광저우 헝다를 괴롭힌 경험이 있다. 비록 원정에서 0-2로 패배해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강팀을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은 얻었다.

변수는 선수들의 체력과 사기다. 성남이 체력에서 유리하다면, 전북은 사기 면에서 앞선다.

성남은 전북과 똑같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주중 경기로 소화했으나 그 직전에 예정됐던 수원과의 K리그 경기는 연기했다. 전북이 인천과 맞대결을 치른 뒤 베이징 원정에 다녀온 것과 비교된다. 반면 성남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광저우를 넘지 못해 탈락의 고배를 마신것과 달리 전북은 베이징 궈안을 누르고 8강행 티켓을 당당히 거머쥐었다.

성남이 믿는 것은 안방 불패와 K리그 최고의 지략가인 김학범 감독의 꼼꼼한 분석이다.

성남은 지난 3월 수원에만 안방에서 졌을 뿐,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8경기에서 4승4무로 절대적인 강세를 자랑한다. 전북이 올해 K리그에서 기록한 실점(8골) 중 대부분인 7골을 원정에서 기록할 정도로 원정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김학범 감독의 분석이 맞물린다면 의외의 이변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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