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출루율 0.529' 킵니스, 전설에 도전장

스포츠팀 2015. 5. 2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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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출루머신' 으로 거듭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내야수 제이슨 킵니스가 메이저리그 전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킵니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프로그래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리드 오프로 나서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하면서 팀의 12-3 대승을 이끌었다. 3안타를 때려낸 킵니스는 종전 0.335의 시즌 타율을 0.342까지 끌어올렸고, 0.408이었던 출루율 역시 0.412로 올랐다.

주목할 점은 5월 기록이다. 이날 경기 3번 출루에 성공한 킵니스의 5월 출루율은 종전 0.524에서 0.529로 '소폭' 상승했다. 리그 전체 1위에 올라있는 브라이스 하퍼의 5월 출루율 0.495를 훌쩍 넘는 수치다.

비단 올 시즌으로 판단할 기록이 아니다. 메이저리그 전설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록이다. 0.529의 5월 출루율은 지난 1914년 이후 두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1위는 전설의 '4할 타자' 로저스 혼스비가 지난 1928년 보스턴 브레이브스(보스턴 레드삭스)시절 기록했던 0.541의 5월 출루율이다. 혼스비는 그해 타격, 출루율, 장타율, OPS부문을 석권했으며 시즌 동안 얻어낸 볼넷은 107개에 이르렀다.

킵니스에 뒤를 잇는 기록은 지난 1927년 5월 필라델피아 애슬래틱스(필라델피아 필리스) 맥스 비숍이 기록한 0.520의 출루율이다. 그 뒤는 지난 1950년 '메이저리그 최초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이 브루클린 다저스(LA다저스)에서 기록한 0.517의 5월 출루율이다. 킵니스가 기록하고 있는 출루율은 무려 100여년을 거슬러 올라갈만큼 엄청난 기록임을 알 수 있다.

킵니스는 장타력을 겸비한 2루수로 맹위를 떨쳤다. 올스타에 선정됐던 지난 2013년 타율 0.284와 함께 홈런 17개, 2루타 36개, 3루타 4개로 장타 57개를 때려냈다. 이 기록은 당시 로빈슨 카노가 기록한 68장타에 이어 리그 2루수 가운데 2번째로 많은 기록이었다.

그러나 시즌 초 킵니스의 전망은 밝지 않았다. 지난해 시즌 도중 사근 부상이 겹치면서 장타 실종과 함께 2013년 준수했던 타격 슬래시 라인이 급감했다.(0.240/0.310/0.330)

수비력 또한 감소했다. 2013년 -1이었던 런 세이브는 지난해 -12로 추락했다. 당시 메이저리그 주전 2루수 가운데 루그네스 오도어(-14)와 함께 가장 낮은 수치였다. 때문에 클리블랜드는 킵니스를 살리기 위해서 외야 전향까지 고려했다.

그러나 2루수로 남은 킵니스는 재기에 성공한 모습과 함께,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클리블랜드는 5월에 시애틀 매리너스와 4연전을 남겨두고 있다. 킵니스의 기록은 진행형이다. '전설' 혼스비를 넘을 수도, 오히려 떨어질 수도 있다. 킵니스의 남은 4경기에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제이슨 킵니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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