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외야 정근우, 자주 볼 것" 중견수 선발출장

2015. 5. 28. 17:3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대전, 이상학 기자] 앞으로 중견수 정근우(33)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을 듯하다. 이제는 중견수로 선발출장이다.

정근우는 28일 대전 KIA전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SK 시절이었던 지난 2006년 9월26일 대전 한화전 이후 3166일만의 중견수 선발출장. 주전 중견수 이용규가 이날 우익수로 이동했다. 전날 경기에서도 마지막 2이닝은 중견수 정근우, 우익수 이용규 포메이션으로 마무리했다. 좌익수는 이성열이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정근우의 중견수는 가끔이 아니라 앞으로 자주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정근우는 27일 KIA전에 8회부터 2루수에서 중견수로 이동해서 외야 수비를 소화했다. SK 시절이었던 2009년 6월5일 대전 한화전 이후 6년 만이었다.

외야수들을 모두 다 쓴 상황에서 김성근 감독의 선택은 '중견수 정근우' 카드였다. 8회 브렛 필의 키 넘어가는 타구를 쫓아갈 때 어색한 모습도 보였지만 큰 실수는 없었다. 정근우도 "내야보다 거리가 멀게 느껴졌지만 어제(26일) 충분히 연습해서 그런지 크게 낯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화는 중심타선을 이끌었던 외야수 김경언이 지난 26일 KIA전 사구 후유증으로 종아리를 다쳐 1군 엔트리에서 제외, 최소 한 달 이상 재활을 하게 됐다. 이에 앞서 외국인 외야수 제이크 폭스도 내야 땅볼을 치고 1루로 전력질주하던 중 햄스트링이 올라와 전반기 복귀가 불투명하다.

이용규도 허리 통증을 안고 있는 상황이라 외야가 휑하다. 김성근 감독은 "외야할 사람이 별로 없다. 2군에도 외야가 없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KIA와 트레이드를 통해 외야수 오준혁과 노수광을 내보낸 상황이라 2군에서도 포수 박노민이 중견수를 볼 정도로 인원이 많이 모자라다.

정근우의 외야수 등장도 부상자 속출에 따른 불가피한 고육책인 것이다. 하지만 만약 정근우가 외야수로도 어느 정도 안정감을 보여준다면 쓰임새를 높일 수 있다. 정근우는 프로 초창기 외야 경험이 있는 선수다. 2006년 40경기, 2007년 2경기, 2009년 1경기 그리고 27일 경기까지 총 44경기를 외야로 뛰었다.

김성근 감독은 정근우를 좌익수나 우익수 코너가 아닌 중견수로 기용하게 된 것에 대해 "본인에게 '어디 할래?'라고 물었는데 좌익수나 우익수보다 중견수가 제일 좋다고 하더라. 중견수는 정면으로 오는 타구만 어렵지, 양 사이드로 움직이는 건 문제없다"며 향후 중견수 정근우를 적극 활용할 의사를 내비쳤다.

waw@osen.co.kr

<사진> 대전=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2015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

[요지경세상 펀&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