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오산기지 탄저균 배달사고 직접 조사
입력 2015. 5. 28. 16:56 수정 2015. 5. 28. 17:31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미군 오산 기지에서 발생한 '탄저균 배달사고'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가 현지 조사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28일 "미군이 오산기지의 '주한미군 합동위협인식연구소(ITRP)'를 잠정 폐쇄했다고 하는데 외부와 실험실 내부가 제대로 차단됐는지, 내부 멸균 상태는 완벽한지 등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고병원성 위험체인 탄저균이 밀폐용기에 담겨 적법하게 배송됐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생물테러 담당자와 감염성 물질 운송 등 업무 담당자를 오산기지 현지로 보냈다.
미국 국방부는 부주의로 살아 있는 탄저균 표본을 주한미군 기지로 배송했다는 사실을 이날 발표했다. 살아 있는 상태의 탄저균은 전염성이 높고 한 번 걸리면 치명적이어서 매우 위험하다.
오랫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ITRP의 존재도 이 발표로 세상에 드러났다.
미군 측은 이 균을 이용해 모의실험에 참여한 실험요원 22명 중에 한국인은 포함돼 있지 않으며 감염자도 없다고 밝혔다.
미군은 해당 실험요원들을 격리하고 항생제를 투여해 경과를 관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요원들이 어떤 상태인지도 직접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junmk@yna.co.kr
- ☞ "조현아 무죄"…법원에 접수된 의문의 상고장
- ☞ 시신 발견 선박화재 미스터리 풀렸다…"보험금 때문"
- ☞ 성남판 '모세의 기적'에 수면제 삼킨 아기 목숨 건져
- ☞ '여직원 신상털기·트집잡기'…도의원의 도넘은 '슈퍼갑질'
- ☞ 여자 초등생에 알몸서약·음란동영상 강요 40대 집유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연합뉴스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국립공원 야영장 티켓팅' 사라진다…추첨제로 전환 | 연합뉴스
- 인요한 "김여사 문제 지나간 일…마피아도 아이와 부인은 안 건드려" | 연합뉴스
- 감귤 쪼아먹은 새 수백마리 떼죽음…"화가 나 농약 주입"(종합) | 연합뉴스
- [삶] "난 좀전에 먹었으니 이건 아들 먹어"…결국 굶어죽은 엄마 | 연합뉴스
- 남아공서 버스 50m 추락해 45명 사망…8세 소녀만 생존 | 연합뉴스
- 피렌체 찾은 배우 이병헌, 伊관객 즉석 요청에 "꽁치∼꽁치∼" | 연합뉴스
- 마약 후 몸에 불 지른 주유소 직원…전신 화상 | 연합뉴스
- 76세 '터미네이터' 슈워제네거, 심장박동기 달았다 | 연합뉴스
- 백두산, 결국 중국명 '창바이산'으로 세계지질공원 등재(종합) | 연합뉴스
- 이재명 유세현장서 흉기 품은 20대 검거…"칼 갈러 가던 길"(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