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광역시 승격 바람몰이'..서명운동 이어 토론회

2015. 5. 2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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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가 '광역시 승격' 바람몰이에 나섰다.

창원광역시승격 범시민추진협의회는 28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창원광역시 승격과 국가 및 경남의 균형발전'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경남 최대도시인 창원시가 광역시가 되면 경남의 도세(道勢)가 위축된다는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주력했다.

창원시는 경남 18개 시·군 중 하나다.

그러나 인구·지역내 총생산·기업체 수 등이 경남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의 규모는 다른 도시를 압도한다.

국토연구원장을 지낸 박양호 창원시정연구원장은 창원광역시 승격이 국가와 경남의 균형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창원국가산업단지·마산자유무역지역 등으로 조국근대화의 전진기지 역할을 했던 창원시를 '창원시 1.0'으로, 2010년 7월 창원시·마산시·진해시가 합쳐져 탄생한 통합 창원시는 '창원시 2.0'으로 각각 규정했다.

창원광역시 승격은 곧 '창원시 3.0'의 시대라고 박 원장은 강조했다.

그는 창원광역시 체제에서 첨단산업, 관광산업이 발전하면 그 파급 효과가 경남 인근 지역까지 골고루 미친다고 설명했다.

또 창원광역시가 국토 남부벨트의 거점도시로 다핵분산형 국토발전이 가능해진다고 지적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창원광역시가 오히려 경남 전체의 파이를 키우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경이 없는 도시 간의 경쟁시대에 창원·부산·울산이 강력한 광역 벨트를 이루면 경제수도권이 가능하다"며 "창원이 (경남에서) 떨어져 나가도 새살이 돋듯 진주·김해·거제·양산이 지금의 창원처럼 성장할 것이다"고 예측했다.

최충경 창원상의 회장은 "창원광역시가 되면 '경남 공동화'를 우려하는 사람도 있다"며 "1997년 울산이 광역시가 되어 분리됐지만, 경남은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고 주장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이 시정목표로 내건 창원광역시 승격은 시민의 공감을 얻고 있다.

올해 시작한 광역시 승격 시민서명운동에 참가한 시민이 이번 주 기준으로 80만명을 넘어섰다.

올 연말까지 70만명에게 서명을 받겠다는 목표를 서명 운동 시작 이후 두 달여 만에 달성했다.

안 시장은 인구 100만명이 넘는 창원시가 기초지자체라는 틀에 묶여 행정수요에 걸맞은 행·재정권한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광역시 승격을 선거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임기 동안 단계적으로 광역시 승격 준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범시민추진협의회 구성(2015년)→입법 청원서 제출(2016년)→대선공약화(2017년)→새 정부 국정과제 포함(2018년) 순으로 창원광역시 승격 로드맵을 제시한 바 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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