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심처분에 앙심..50대 차 몰고 파출소 돌진
전상후 2015. 5. 28. 14:43
27일 오후 9시 27분쯤 정모(57)씨가 몰던 승용차가 부산 사하구 신평파출소로 돌진, 파출소 앞 계단을 들이받고 멈춰 선 가운데 서치라이트가 파출소 내부를 비추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
허위 도박신고를 했다가 즉결심판에 넘겨진 50대가 홧김에 차를 몰고 파출소로 돌진,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지난 27일 오후 9시 27분쯤 정모(57)씨가 몰던 승용차가 부산 사하구 신평동 신평파출소 현관 앞 계단을 들이받고 멈춰섰다.
정씨는 이어 경유를 차량 내부에 뿌리고 가스 토치로 불을 질렀지만 사무실에서 황급히 뛰어나온 경찰이 소화기로 불을 꺼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기도박으로 돈을 잃은 적이 있는 정씨는 최근 허위 도박신고를 한 혐의로 법원의 즉결심판에 회부되자 홧김에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정씨를 체포했다. 체포 당시 정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72%였다. 또 지난해 7월 운전면허가 취소된 정씨는 음주운전에다 무면허 운전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28일 정씨에 대해 특수공무집행 방해, 무면허운전, 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세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손톱 옆 일어난 살갗, 뜯어내면 안 되는 이유 [건강+]
- 20살 한국 여성이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에 올랐다
- 박명수 “주는대로 받아! 빨리 꺼져”…치킨집 알바생 대학 가라고 밀어준 사연 감동
- “가해자 누나는 현직 여배우”…‘부산 20대女 추락사’ 유족 엄벌 호소
- “엄마 나 살고 싶어”…‘말없는 112신고’ 360여회, 알고보니
- 아이 보는데 내연남과 성관계한 母 ‘징역 8년’…같은 혐의 계부 ‘무죄’ 왜?
- 여친 성폭행 막던 남친 ‘11살 지능’ 영구장애…가해男 “징역 50년 과해”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