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전창진 '승부조작 의혹' 5경기 분석자료 경찰 제출

김유진 기자 2015. 5. 28. 14:2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김유진 기자]

서울 중부경찰서는 이재민 KBL 사무총장이 프로농구 전창진 KGC 감독(52)이 승부조작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5경기를 분석한 기록지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무총장은 이날 경찰이 지목한 2014-2015 시즌 경기가 진행되던 지난 2~3월에 열린 5경기에 대한 분석 자료를 제출했다. 해당 자료에는 5경기 스코어, 선수 입퇴장, 골 등 경기 전반에 대한 데이터가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 사무총장이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경찰에 전 감독 관련 자료를 제공했다고 밝혔지만 오늘 제공한 자료가 처음으로 준 자료"라며 "KBL 측은 자료만 제출하고 의견은 달아 보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전 감독이 5차례의 경기를 승부조작하고 사설 스포츠토토 사이트에 차명계좌를 이용해 수억원대에 달하는 거액을 배팅했다고 보고 다음달 중에 혐의를 보강해 전 감독을 소환조사 할 계획이다.

경찰은 특히 전 감독이 지난 2월20일 경기에서 본인의 팀인 KT가 패하는 쪽에 베팅한 뒤 지인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3억원을 직접 분산투자 해 1.9배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 대해 전 감독 측 변호인을 맡은 이정원 변호사는 전날 중부경찰서를 방문해 조사요청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조사요청서에서 전 감독은 "보도 때문에 심적, 물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다음달 용병 선발을 위해 출국해야 하니 신속히 조사 일정을 통보해 달라"고 경찰에 요구했다.

김유진 기자 yoojin@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