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 "박태환 동료들도 연금점수 삭제"

강대호 2015. 5. 2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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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박태환(26)의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메달 박탈 여파로 단체 종목에서 함께했던 국가대표팀 동료들도 입상 취소뿐 아니라 ‘경기력향상연구연금’ 점수도 삭제당하게 됐다.

‘경기력향상연구연금’을 담당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사업실 체육진흥팀은 28일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사정은 안타까우나 공식적으로 ‘메달’이라는 결과물이 사라졌으니 어쩔 수가 없다”면서 “해당 선수들은 아시아경기대회 동메달로 얻었던 ‘1점’을 잃게 된다”고 설명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1989년부터 국제경기대회에서 국위를 선양한 선수에게 ‘경기력향상연구연금’을 지급하고 있다. 평가점수 10점이 넘으면 대상자가 된다. 아시아경기대회 입상자에게는 금메달 10점·은메달 2점·동메달 1점이 주어진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공식홈페이지는 27일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국제수영연맹(FINA)의 징계를 받은 박태환의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입상기록을 취소한다”면서 “이에 따라 해당 대회 메달집계도 수정한다”고 공지했다.

박선관·최규웅·장규철·박태환으로 구성된 한국 혼계영 400m 대표팀이 시상식에서 동메달과 함께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문학박태환수영장)=AFPBBNews=News1
박태환은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를 따냈다. 그러나 WADA의 2014년 9월 3일 검사에서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 FINA는 지난 3월 24일 박태환에 대해 2014년 9월 3일부터 2016년 3월 2일까지의 선수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수영 종목은 2014년 9월 21~26일 진행됐기에 박태환의 모든 메달은 원천무효가 된다.

개인종목인 자유형 100m 은메달 및 200·400m 동메달뿐 아니라 계영 400·800m와 혼계영 400m 동메달이 철회되면서 박태환과 함께 한국대표팀의 일원으로 경기한 7명의 입상도 효력을 잃었다.

박선관(24·대전시체육회)과 최규웅(25·부산광역시중구청), 장규철(23·강원도청)과 남기웅(21·동아대학교), 양준혁(21·서울대학교)과 정정수(20·서귀포시청), 김성겸(25·국군체육부대)은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동메달과 함께 ‘경기력향상연구연금’ 평가점수 1점도 삭제됐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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