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의 법칙] '프로듀사' 김수현의 가치 증명..되는 놈은 뭘 해도 된다

2015. 5. 2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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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사진=동아닷컴DB
‘프로듀사’ 김수현의 가치 증명…되는 놈은 뭘 해도 된다

KBS2 '프로듀사'는 첫 방송 전부터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작품이다. '개그 콘서트', '1박 2일'을 연달아 살려낸 서수민 CP의 기획작이기도 하거니와 차태현, 공효진, 김수현, 아이유 등 화려한 출연진이 동시에 모습을 드러낸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기대 속에 시작된 이 드라마는 KBS 예능국의 속살을 리얼하게 그려낸 것은 물론 실제인지 가상인지를 구분하기 힘든 PD들의 일상을 공개해 호평을 받고 있다.

'프로듀사'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현재,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인물은 단연 김수현이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첫사랑의 뒤를 쫓아 예능국 PD가 된 신입 백승찬 역을 맡아 전과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프로듀사 김수현 아이유. 사진=동아닷컴DB
앞서 김수현은 제작 발표회에서 "힘을 빼고 내려놓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백승찬 역을 받아들인 이유를 전했다. 본인의 바람대로 김수현은 '프로듀사'에서 눈에 힘을 완전히 풀고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프로듀사'에서 그가 연기하는 백승찬을 보고 있으면 이 사람이 '별에서 온 그대'에서 사이코패스와 날선 신경전을 펼치던 도민준이 맞나 싶다. 혹은 '해를 품은 달'에서 김영애를 궁지로 몰아넣었던 군주 이훤조차 겹치지 않는다.

이처럼 전작에 비해 훨씬 풀어진 백승찬의 모습은 다소 답답하긴 하지만 여성 시청자들에게는 귀여움으로 다가온다. 극중 대선배인 탁예진(공효진)이나 톱가수인 신디(아이유)와도 남다른 케미를 보여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진제공=KBS
또한 그의 오해로 의도치 않게 연적이 되어버린 라준모(차태현)와 보여주는 신경전도 여성 시청자들에게는 그저 깨물어 주고 싶은 귀여움 포인트일 뿐이다.

이런 김수현의 모습은 그를 스타 반열에 올린 '드림하이' 속 모습과 비슷하면서도 때로는 박력도 있었던 '드림하이'와 달리 '프로듀사' 속 김수현은 지친 강아지 눈으로 브라운관을 사로잡고 있다.

결국 김수현은 이 작품에서 시청자들이 기대하는 웃음을 주도적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 '해품달'이나 '별그대'를 통해 여성 시청자들의 판타지만 자극할 줄 알았던 이 젊은 배우는 남녀노소에게 통하는 배우임을 훌륭하게 증명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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