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VS 제임스' NBA 파이널, 꿈의 대결 성사됐다

입력 2015. 5. 28. 13:10 수정 2015. 5. 2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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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슈팅의 달인' 대 '킹'이 정상에서 제대로 붙는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컨퍼런스 결승 5차전에서 휴스턴 로케츠를 104-90으로 물리쳤다. 4승 1패로 파이널에 오른 골든스테이트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농구팬들이 가장 바라던 꿈의 매치가 성사됐다. 올 시즌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스테판 커리는 명실상부 슈퍼스타의 클래스로 올라섰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커리는 고감도 3점슛과 재치 있는 경기운영으로 골든스테이트의 연승행진을 이끌고 있다.

커리 특유의 빠른 릴리스의 점프슛은 NBA에서 막을 자가 없다. 몸의 균형이 무너지는 상태에서 던지는 장거리 3점슛은 보는 이들의 혀를 내두르게 한다. 슈팅의 달인 커리는 이미 레지 밀러의 58개 기록을 넘어 NBA 한 시즌 플레이오프 최다 3점슛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서부결승에서 커리는 MVP 투표 2위였던 제임스 하든과의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커리는 5경기 평균 31.2점, 5.6어시스트, 경기당 3점슛 5.4개, 3점슛 성공률 49.1%를 기록했다. 4차전 부상여파만 아니었다면 기록이 다소 상승했을 것이다. 4차전서 45점 대활약을 펼친 하든은 5차전서 역대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인 13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무너졌다. 하든은 시리즈 평균 28.4점, 7.8리바운드, 6.4어시스트을 기록했지만 커리의 활약에 가렸다.

'킹' 르브론 제임스의 활약도 만만치 않다. 커리가 날렵한 전투기라면 제임스는 묵직한 탱크와 같았다. 그는 스몰포워드면서 포인트가드 같은 볼핸들링과 패스, 센터를 앞에 두고 덩크하는 육체적 강인함을 모두 갖췄다. 커리는 이번이 첫 파이널 진출이다. 하지만 제임스는 개인통산 6번째 도전해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경험에서 제임스가 앞선다.

제임스는 플레이오프서 +30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경기를 54회 달성했다. 이는 마이클 조던의 51회를 넘는 역대 1위 기록이다. 20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경기도 제임스가 109회로 가장 많다. 2위는 80회의 조던, 3위는 66회의 코비 브라이언트다. 제임스는 플레이오프 통산득점에서도 4782점으로 6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플레이오프서 클리블랜드는 케빈 러브의 부상이탈로 위기를 맞았다. 카이리 어빙도 동부결승 2,3차전을 결장했다. 이 때 제임스는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휘해 선수들을 한데 모았다. 동부 1위 애틀란타 호크스를 4-0으로 제압한 것은 매우 인상적이다.

제임스는 어빙이 빠진 3차전에서 37점, 18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해 팀을 연장전 승리로 이끌었다. 현역선수 중 승부처에서 가장 존재감이 큰 선수도 제임스다. 동부결승에서 제임스는 평균 30.3점, 11리바운드, 9.3어시스트, 1.5스틸의 대활약을 펼쳤다. 그나마 4차전 전반전서 일찌감치 승부가 갈려 기록이 많이 깎였다.

커리와 제임스는 동기부여도 충분하다. 올 시즌 서부컨퍼런스 1위를 차지한 골든스테이트는 40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커리는 MVP라는 타이틀이 있다. 1970년 창단한 클리블랜드는 아직 우승이 없다. 지난 여름 친정팀 컴백을 선언한 제임스는 "클리블랜드에 우승을 안기겠다"는 공약을 지켜야 한다.

두 팀의 파이널 1차전은 오는 6월 5일 골든스테이트에서 개최된다. 두 팀 모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전열을 정비할 시간이 있어 명승부가 예상된다.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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