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플레이한 하든, '떠나라'

스포츠팀 입력 2015. 5. 28. 12:56 수정 2015. 5. 28.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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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문영석 기자] 팀을 떠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제임스 하든은 올 시즌 NBA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시간 코트에 나섰다. 팀을 컨퍼런스 결승에 올린 그는 휴식을 취할 자격이 충분하다.

휴스턴 로키츠는 28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4-15시즌 NBA 서부컨퍼런스 결승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5차전에서 88-102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1-4를 기록한 휴스턴은 NBA 파이널 진출이 좌절됐다.

하든은 이날 플레이오프 역대 한 경기 최다 실책을 기록했다. 13개의 실책을 기록하며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하든답지 않은 플레이였다. 드리블에서 실수가 잦았고 안드레 이궈달라에게 잇따라 공을 빼앗겼다.

'에이스' 하든은 지쳐있었다. 이날 14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자유투를 제외한 야투 득점은 저조했다. 슛 난조는 물론 4쿼터 결정적인 실책으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지난 4차전에서 하든은 모든 걸 쏟아부었다. 당시 45득점 9리바운드로 팀을 탈락 위기에서 구해냈다. 하든의 활약에 힘입은 휴스턴은 골든스테이트에 128-115 대승을 거두고 기사회생했다. 그러나 지친 하든은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

하든의 체력부담은 정규시즌부터 이어졌다. 그는 올 시즌 NBA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시간(2981분)을 소화했다. 총 득점에서도 압도적 1위(2217득점). 2위 스테픈 커리(1900득점)와 차이는 무려 317점이다. 많은 시간을 소화한 만큼 자유투와 턴오버 부문에서도 독보적 1위를 차지했다. 하든의 고군분투가 없었다면 휴스턴의 서부컨퍼런스 2위는 불가능했을지 모른다.

파이널에 진출하지는 못했지만 하든은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휴스턴의 에이스로 팀을 컨퍼런스 결승까지 이끌었다. 커리와 간발의 차이로 MVP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고 NBA 퍼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이제 그에게 필요한 건 휴식이다. 팬들은 벌써부터 하든의 다음 시즌 활약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 제임스 하든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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