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리스트 출구전략, 정치권 시간표 보며 저울질?

오인수 2015. 5. 28. 12:4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검찰이 성완종 리스트 수사에서 좀처럼 다음 기둥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데 슬슬 출구전략을 쓸 때가 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 일정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보이는데요.

송진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검찰이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 등 친박 3명에 대한 수사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2012년 대선 뿐 아니라 그해 치러진 19대 총선 과정까지 폭을 넓혀 성 전 회장과 이들 세 사람의 동선을 확인하고 있으나 아직까진 의미있는 접촉 지점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 안팎에서는 무작정 사건을 붙들고 있을 것이 아니라 적당한 시점에 정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시기를 두고는 일단 황교안 총리 후보자의 청문회는 넘기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야당이 벼르고 있어 험난한 청문회가 예상되는데 굳이 그 전에 수사를 마무리 해 황 후보자를 난처하게 만들 이유가 없다는 분석입니다.

다음 달 14일부터 18일까지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일정도 고려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박 대통령이 미국으로 떠나기 직전이나 순방 와중에 수사 결과를 발표해 한미 정상회담 등 방미 성과로 부실수사 논란을 덮으려 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옵니다.

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이런 안팎의 설들에 "기한을 정해놓고 수사를 하지는 않는다"며 "정치 일정과 수사는 무관하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송진원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