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언 부상 예상보다 심각, 최대 8주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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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언은 2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KIA와 경기 중 KIA 투수 임준혁이 던진 공에 종아리를 맞고 교체됐다. 당초 타박상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정밀 검진 결과 근육 파열로 밝혀졌다.
외부에는 “약 한 달간 재활이 필요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한달 이상 걸릴 것”이라고 두루뭉수리하게만 밝혔다.
그러나 실제 상태는 이보다 좀 더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달의 재활 기간은 희망 사항일 뿐 좀 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한화 한 선수는 28일 “재활에만 4주에서 6주, 복귀까지는 8주까지 걸릴 수 있다고 한다. 그 소식이 선수단에 전해지며 다들 많이 충격을 받은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물론 한화의 바람대로 김경언이 한달만에 돌아올 수도 있다. 하지만 부상 선수 복귀는 가장 비관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다. 재활기간 중 어떤 변수가 생길 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마무리 윤규진의 경우 열흘이면 된다던 복귀 시점이 40일이 넘게 걸린 바 있다. 완벽하게 만들겠다는 의지도 반영됐지만 그만큼 신중하게 예측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부상 선수의 재활 기간이다.
김성근 감독 역시 전반기에는 김경언이 합류하지 못한다는 계산으로 새로운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언은 사실상 대체 불가 자원급 활약을 올 시즌 펼치고 있었다. 가장 꾸준하고 폭발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찬스에서 강한 타격으로 팀 승리의 중심에 서 있었다. 한화가 지금까지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는데 있어 이용규와 함께 타선의 투톱 역할을 했다.
특히 장타력까지 한결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까지 선보였다. 때문에 그의 공백은 더욱 크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과연 한화가 잇단 주축 선수들의 부상을 잘 버텨낼 수 있을까. 시즌의 결과를 좌우할 중요한 위기 앞에 놓여 있는 것 만은 분명하다.
정철우 (butyou@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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