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테니스> 다테·힝기스 등 노장들 잇단 승리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다테 기미코 크룸(45·일본)과 마르티나 힝기스(35·스위스) 등 베테랑 선수들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복식에서 나란히 승리를 따냈다.
1970년에 태어난 다테는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여자복식 1회전에서 역시 35세 노장인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이탈리아)와 한 조로 출전해 데니사 알레르토바-페트라 세트코프스카(이상 체코)를 2-1(2-6 7-6<8> 6-1)로 물리쳤다.
다테는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4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1996년 은퇴했다가 2008년 복귀했다.
그는 2009년 서울에서 열린 WTA 투어 코리아오픈에서 우승해 WTA 투어 사상 단식 최고령 우승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갖고 있다.
다테의 현재 단식 세계 랭킹은 150위, 복식은 38위로 한국에서는 그보다 더 높은 순위에 올라 있는 선수가 없다.
또 지난해 US오픈에서는 여자복식 4강까지 오르기도 했다.
'알프스 소녀'로 유명한 힝기스는 이번 대회 여자복식 유력한 우승 후보다.
복식 세계 랭킹 2위인 힝기스는 1위 사니아 미르자(인도)와 한 조를 이뤄 이번 대회 톱 시드를 받았다.
2003년과 2007년에 두 차례 은퇴했다가 2013년 7월 다시 복귀한 힝기스가 프랑스오픈에 출전한 것은 2006년 단식 8강 진출 이후 9년 만이다.
27일 1회전에서 힝기스-미르자 조는 율리아 괴르게스(독일)-바르보라 크라이치코바(체코)를 2-0(6-3 6-0)으로 꺾었다.
올해 호주오픈 혼합복식에서 우승, 지난해 US오픈 여자복식 준우승 등의 성적을 낸 힝기스는 경기를 마친 뒤 "나는 충분히 쉬었기 그래서 생기가 넘친다"며 9년 만에 롤랑가로에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그는 "다시 25살로 돌아갈 수는 없겠지만 정신적으로는 더 젊어진 느낌"이라며 즐거워했다.
이날 여자단식에서 세계 랭킹 3위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를 꺾은 미르야나 류치치 바로니(70위·크로아티아)도 올해 나이가 33살이다.
2004년 부상 등의 이유로 일찌감치 코트를 떠났던 그는 2007년 복귀했고 이날 승리로 2001년 이후 14년 만에 프랑스오픈 단식 3회전에 진출했다.
류치치 바로니는 지난해 US오픈 3회전에서도 할레프를 꺾어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42살인 레안더 파에스(인도)는 남자복식에서 개인 통산 700승 고지에 올랐다.
파에스는 대니얼 네스터(캐나다)와 한 조로 나와 남자복식 1회전에서 제임스 덕워스-크리스 구치오네(이상 호주)를 2-1(6-2 5-7 7-5)로 제압했다.
남자 테니스 사상 복식 700승을 달성한 것은 파에스가 8번째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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