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이 본 북 '특권층' 세상.."굶주림 속 허세부리기"
<앵커 멘트>
평양을 방문한 CNN 취재진이 이른바 1%에 해당한다는 북한 특권층의 호화 생활상을 취재해 공개했습니다.
CNN은 이같은 특권층의 생활이 주민의 절반 이상이 굶주리는 현실을 호도하는 허세일 뿐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돌고래 묘기를 보고 함박웃음을 터뜨리는 사람들.
북한의 일반 주민들에게선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여유로운 모습입니다.
최신 승마장과 물놀이 시설에서 만난 사람들은 취재진에게 체제를 선전하기 바쁩니다.
<녹취> 북한 주민 : "외국 사람들이 우리나라 다 방문하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위대성에 다 매혹돼서."
북한 최고위층이 사는 고급 아파트엔 대형 LCD TV는 물론 최신식 집기가 들어찼습니다.
하지만 취재진의 눈에 들어온 건 태양열 집열판, CNN은 이를 심각한 전력난을 반영한 정전 대비용으로 해석했습니다.
특히 기차 이동 중 몰래 촬영한 황량한 시골 모습을 보여주며, 주민의 절반이 굶주리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녹취> 미국 CNN 보도 : "가난한 시골은 취재가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수백만 주민들의 삶은 특권층과 확연히 다릅니다."
일부 특권층의 호화로운 삶은 이를 호도하는 허세일 뿐이라는 겁니다.
<녹취> 미국 CNN 보도 : "일부 최고 충성 집단의 호화 생활은 '정권의 위대성'을 보여주는 상징으로 자랑스럽게 과시되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최근 북한 인구의 1%인 24만여 명이 특권층을 이루며 서구식 호화생활을 누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유광석기자 (ksy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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