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어 독으로 암 치료?..위험천만 민간요법 조심해야

최경재 2015. 5. 2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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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치료에 좋다"는 소문에 복어 독을 요리해 먹은 암 환자가 닷새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복어 독은 늘 주의해야 하지만 요즘 같은 산란기는 더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구급차가 응급실로 들어옵니다.

의식을 잃은 46살 김 모 씨가 들것에 실려오고,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수차례 해보지만 엿새째 의식 불명 상탭니다.

골수암을 앓던 김 씨가 "치료에 좋다"고 소문난 복어 독을 직접 요리해 먹은 뒤 벌어진 일입니다.

[장현진/창원소방본부]

"3시간 전에 환자는 복어를 국물에 섞어 음식을 조리해 드셨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환자가 혀가 꼬인다며…."

복어 알 등에 있는 독소는 성인의 경우 0.5mg이 치사량으로 청산 나트륨의 천 배에 달할 만큼 독성이 강합니다.

특히 복어의 산란기인 요즘, 독소로 알려진 데트로도톡신이 많이 생성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난 5년 동안 전국에서 복어알 등 자연식품을 먹은 뒤 호흡곤란과 안면마비 등을 겪은 환자는 2백 명에 이릅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최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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