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WC D-10] 'JP 라인' 지소연 박은선.. 기적 이룰까

권영준 입력 2015. 5. 28. 07:36 수정 2015. 5. 2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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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준 기자〕 'JP 라인'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 박은선(29·로시얀카) 콤비가 한국 여자축구의 역사를 다시 쓰기 위해 선봉에 나선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6월10일 브라질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도전한다. 개막(7일)을 딱 열흘 앞둔 가운데 미국 뉴저지에서 막바지 훈련에 돌입한 윤덕여호는 한국 여자 축구의 황금기를 열어젖힌 지소연과 박은선의 발끝에 기대를 하고 있다.

이번 본선 무대 목표인 첫 승과 16강 진출은 지소연과 박은선의 활약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며 세계 축구의 흐름을 몸으로 직접 느끼고 있는 두 선수다. 이번 월드컵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칠 강호 스페인, 브라질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기 위해서는 이들이 필요하다. 애초 여민지(22·스포츠토토)와 함께 'JYP' 공격 삼각편대를 구축했지만, 출국 직전 여민지가 부상으로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하며 지소연과 박은선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부담감을 느낄 법 하지만, 두 선수는 눈물을 쏟으며 "함께하지 못한 후배 여민지의 몫까지 한 발 더 뛰겠다"며 오히려 투지와 간절함이 늘어났다.

관건은 두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 아닌 시너지 효과다. 지소연은 '올해의 선수'를 수상하는 등 유럽에서도 톱클래스에 오른 공격수다. 공격 2선에서 경기를 조율하고, 최전방 공격수를 지원 사격한다. 박은선 역시 당당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괴력 있는 슈팅과 골결정력이 뛰어나다. 두 선수를 향한 집중 수비는 불 보듯 뻔한 상황. 이러한 견제를 뚫고 득점을 올리기 위해서는 협력플레이가 중요하다. 윤 감독 역시 "두 선수에게 집중되는 수비진의 뒷공간을 얼마나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며 "때문에 지소연과 박은선의 활약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박은선은 2003년 미국월드컵에서 막내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어 큰 국제 대회를 경험했다. 때문에 경기 외적으로 어린 후배들의 컨디션 조절이나 심리적인 안정을 지탱해 줄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KFA 제공 ▶어제 뭐 봤니?▶HOT포토▶헉!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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