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육성재, 서서브보컬이라도 빛나는 이유 [夜TV]

2015. 5. 28.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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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비투비 육성재가 자신의 존재감을 무한대로 발휘했다. '복면가왕'에서는 노래로, '라디오스타'에서는 예능인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27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429회 '닥치고 복면사수! 가려야 사는 사람들' 특집에는 f(x) 루나, 김형석, 비투비 육성재, 가희, 김성주가 출연했다. 루나, 육성재, 가희는 각자 복면을 쓰고 프로그램에서 노래를 부른 출연자로, 팀이나 다른 이미지 후광에 가려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한 출연자들이었다.

육성재는 데뷔 초 서인국 닮은꼴로 관심을 얻었지만 가수로서는 조명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복면가왕'에서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로 출연해 아이돌의 편견을 깨고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다른 도움을 받은 것이 아닌 홀로 선 무대에서 가수로서의 자질을 충분히 드러냈다.

자신을 가리켜 "비투비에서 서서브 보컬을 맡고 있는 육성재"라고 소개했다. 이는 앞서 '복면가왕'에서 판정단 김구라가 "서서브"라고 말한 것을 재치있게 응용한 것으로, 이날 "메인보컬은 은광 군"이라는 김구라의 말에 "맞다. 아시네요"라며 곧바로 인정했다.

그는 '서서브보컬'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말이 정말 좋은 것 같다. 서브로도, 메인으로도 올라갈 수 있지 않나"라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보였고, "서서서브로 떨어지면 어떡하나"라고 장난을 치는 MC들의 말에 "서서브 밑 보컬라인이 더이상 없다"고 받아쳤다. 앞서 '복면가왕'에서도 자신을 '서서브보컬'이라 인정하며 비투비 멤버들을 치켜세워 팀 막내임에도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또 '복면가왕' 이후 달라진 회사의 대우에 대해 "드라마를 찍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차를 타고 다니는데 구형에서 신형으로 바뀌었다. 의자를 뒤로 넘길 때 이제 자동"이라고 말하며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었다.

'복면가왕'으로 육성재의 재발견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지만 사실 그는 준비된 가수였다. 김동률의 열성팬으로 시작해 가수의 꿈을 키웠던 육성재는 김동률과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는 성대모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또 윤종신을 존경한다며 SNS에 자신을 언급한 것에 대해 "너무나 영광이었다"고 해맑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육성재는 팬들 사이에서 '육잘또'(육성재 잘생긴 또라이)라고 불리는 이유를 방송에서 증명했다. 남들이 쉽게 따라하는 성대모사나 개인기 대신, 모이를 먹는 비둘기와 스스로 깜찍하다고 밝힌 바다표범 개인기, 세트 바닥에서 팔딱거리는 잉어 개인기를 선보여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아이돌이라는 편견 대신 보컬 실력을 확실하게 보여준 육성재는 서서브보컬을 스스로 받아들이면서 앞으로 높이 올라갈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날 '라디오스타'에서는 서서브가 아닌 예능 꿈나무로 대활약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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