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시가총액, 합병발표 이틀만에 1조5천억 증가

2015. 5. 28.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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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 삼성그룹 비중 25.50%→26.09%

유가증권시장 삼성그룹 비중 25.50%→26.09%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삼성그룹 계열사의 상장주식 시가총액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결정 발표 이후 이틀 새 1조5천억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그룹 계열사 17곳의 시가총액 합계는 330조6천693억4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2일 329조1천1억8천300만원보다 1조5천691억2천100만원(0.48%)이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1천290조4천921억900만원에서 1천267조4천316억1천400만원으로 1.79%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25.50%에서 26.09%로 0.59%포인트 늘어났다.

이는 미국 금리 인상 우려로 코스피가 뒷걸음질을 한 가운데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결정 소식에 해당 회사의 주가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 일부의 주가가 동반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앞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지난 26일 장 시작 전 두 회사의 합병을 결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재용 부회장 등 오너가의 지분이 높은 제일모직과, 삼성전자를 비롯한 그룹의 핵심 지분을 많이 가진 삼성물산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합병법인의 지주회사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합병 발표 당일 상한가로 치솟는 등 관련 주가가 이틀째 강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삼성 계열사의 주가가 동반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상위주의 순위도 뒤바뀌었다.

제일모직은 22일 16만3천500원에서 27일 19만500원으로 주가가 16.51% 오르며 아모레퍼시픽과 현대모비스 등을 제치고 시가총액 8위에서 5위로 껑충 뛰었다. 제일모직의 시가총액은 2거래일 만에 22조725억원에서 25조7천175억원으로 3조6천억원 가량 늘어났다.

삼성물산도 주가가 18.81% 뛰면서 시가총액이 8조6천388억4천200만원에서 10조2천635억700만원으로 증가하며 31위에서 25위로 6계단 상승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수혜주로 꼽히는 삼성SDS는 이틀 새 주가가 13.58% 오르며 시가총액 비중 12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이밖에 호텔신라(63위→58위), 삼성SDI(35위→31위) 등도 순위가 상승했다.

김한이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배구조 개편 이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지분 이동이 발생할 때마다 그룹 지주회사 역할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삼성증권(-7.96%), 제일기획(-6.47%), 삼성전기(-4.06%) 등 일부 계열사 주가는 약세를 나타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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