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외인 '2야수' 체제..어윈도 '방출 대기'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신생팀 kt 위즈가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외국인 투수 1명을 포기하고 외국인 타자를 추가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꽉 막힌 공격력의 해법을 위한 극단적 선택이다.
kt는 지난 27일 외국인 투수 앤디 시스코를 방출 결정하고 KBO에 웨이버 공시 통보했다. 이날 조범현 kt 감독은 “새 외국인 선수는 내일이나 모레 영입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사실상 계약 마무리 단계에서 절차만 남은 셈이다.
당연히 시스코의 대체 외국인 선수가 투수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새 외국인 선수는 투수가 아닌 타자였다. kt 구단 관계자는 “시스코를 대신해 영입할 외국인 선수는 타자”라고 못 박았다.
kt는 외국인 선수 물색의 폭을 넓혔다. kt 구단 관계자는 “꼭 투수만 보러 간 것이 아니었다. 미국에 나갈 때부터 투수와 타자 모두 광범위하게 찾기로 하고 나갔다”고 밝혔다.
kt가 외국인 타자를 추가 영입하기로 한 것은 공격력 때문이다. 투수는 상대적으로 쓸 만한데 야수층이 얇았다. 조 감독은 “젊은 투수들은 성장을 하면 된다. 좋은 투수들이 좀 있다. 그런데 공격에는 활로가 필요했다. 그래서 타자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kt는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등과 허리 부상 재발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 조만간 복귀가 가능한 상태다. 마르테는 올 시즌 23경기밖에 나서지 못했으나 타율 3할7푼2리 1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32로 활약했다. 홈런도 3개, 2루타도 10개나 기록했다.
또 한 명의 건강한 마르테급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경우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kt의 타선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어윈도 여전히 안정권은 아니다. kt는 새 외국인 선수에 대한 시선을 돌리지 않고 있다. 조 감독은 “6월말이나 7월쯤 시장이 제대로 선다. 그때 또 좋은 선수 나오면 데려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올해 뿐 아닌 내년까지 바라본 시선이다. 조 감독은 “늦게 영입을 하더라도 2개월 정도 경험 후 내년에 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상황을 보며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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