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 1위' 이대은에 日 언론 "행운의 투수"

2015. 5. 2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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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유라 기자] 지바롯데 마린스 우완 투수 이대은(26)이 행운의 6승을 따냈다.

이대은은 지난 27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1홈런) 4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팀이 3-4로 뒤진 5회말로 피칭을 마쳤으나 그가 교체되기 전인 6회초 팀이 5-4로 경기를 뒤집었고 그대로 팀이 8-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이대은은 시즌 6승(1패)째를 챙기면서 퍼시픽리그에서 가장 잘나가는 투수인 오타니 쇼헤이(니혼햄)과 나란히 리그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대은의 득점지원률은 7.74로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들과 비교하면 양대 리그를 통틀어 가장 높다.

이대은의 평균자책점은 4.57로, 규정 이닝을 채웠다면 리그 19위 정도에 해당할 성적. 지바롯데의 올 시즌 경기당 평균 득점이 약 4.16점인 걸 고려할 때 산술적인 이대은의 승수는 지금보다 적다. 결과적으로 이대은의 득점 지원은 매우 높은 편이다.

특히 패전 위기에서 내려와 한 이닝 만에 승리 투수가 된 27일 경기를 마친 뒤 일본 언론들은 이대은의 '행운'에 주목했다. '지지통신'은 이날 "행운의 이대은"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이대은이 4실점에도 오타니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6승째를 낚았다"고 전했다.

'닛칸스포츠'는 이토 쓰토무 지바롯데 감독의 "(우리 팀은) 신기한 투수를 갖고 있다"는 말을 전했다. 이대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뭔가 힘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 내 공을 던지는 게 잘 되지 않았다. 마운드에서 빨리 내려온 것도 아쉽다"고 등판 내용을 곱씹었다.

이대은 만큼 승운이 있는 선수가 넥센 히어로즈 우완 사이드암 한현희. 한현희는 시즌 6승2패 평균자책점 5.55를 기록 중이다. 그를 보며 염경엽 넥센 감독은 "마운드에서 버텨주기에 승도 따라오는 것"이라며 개인의 능력임을 밝혔다. 이대은 역시 지바롯데와의 환상 궁합을 자랑하고 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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