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통신18]샤라포바, "스토서는 까다로운 상대"

파리 2015. 5. 28.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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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2회전에서 2번시드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비탈리아 디아트첸코(러시아)를 6-3 6-1로 물리치고 32강에 올랐다.

대회 1주일 전에 감기에 걸린 샤라포바는 1회전에서 이어 이 날 경기에서도 코를 풀고 기침을 하는 등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샤라포바는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2년 연속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다음은 경기가 끝난 후 열린 샤라포바의 공식 인터뷰를 정리한 것이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클레이 코트에서 드롭샷은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에 연습 할 때 좀더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특히, 베이스라인 뒤에서 경기를 하는 선수들에게 드롭샷은 매우 효과적이다. 베이스라인에서 코트 앞으로 나오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부분에 대해 조금 더 중점을 두고 연습하고 있고 오늘 경기에서 실제로 보여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년 이 대회 16강에서 스토서를 만났다. 사실 16강에서 만난 것과 32강에서 경기를 하는 것에 큰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지난주 스토서는 투어대회 결승에 올랐기에 현재 컨디션이 좋다고 생각한다.

스토서가 어려운 상대임에는 틀림없다. 또한 그녀는 클레이에서 경기하는 것을 좋아할 뿐 아니라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경기 운영을 한다.

분명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나는 스토서를 상대로 전적(14승 2패)이 제법 좋다. 그렇기에 우선 스토서와의 경기를 즐길 것이다. 이후에도 계속 대회를 즐겼으면 한다.

내 생각에 오전 11시에 시작하는 첫 경기는 다른 때보다 공이 항상 더 무겁다. 날씨가 더 따뜻해지더라도 마찬가지다.

지난 몇 년간의 경험에 비춰 봤을 때 올해 공이 확실히 더 느려진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1회전과 큰 차이를 느끼진 못했다.

현재로서는 감기를 비롯해 전반적인 몸 컨디션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 동안 수많은 경기를 해왔지만 다행히도 지난 두 경기에서 특별히 고칠 것이 없었다. 현재 필요한 것은 다음 경기를 위해 컨디션을 잘 유지하고 신체적으로 잘 회복하는 것이다.

내가 미처 알지 못한 세로운 내용이 있나?

벌써부터 긴장된다.

의무적으로 참가해야 하는 대회 수에 대한 부분 말인가?

간혹 페드컵에 출전할 타이밍이 맞지 않을 때가 있긴 하다. 선수들에게 타이밍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부분에 있어 나는 내 목소리를 내왔다.

내 생각에는 페드컵 일정을 짜는 사람이 선수들의 그랜드슬램 스케줄까지 고려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랜드슬램 직후에 페드컵에 참가해야 하는 일정일 경우 선수들이 얼마나 신체적으로 많은 신경을 써야 하는지에 대해 스케줄을 짜는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랭킹 포인트도 없다.

올해 페드컵 대표로 참가해 멋진 시간을 보냈고 앞으로도 페더컵 대표로 참가하고 싶다. 하지만 현재의 규정대로라면 스케줄 때문에 페드컵 참가는 앞으로 힘들 것 같다.

페드컵의 일원으로 참가하고 싶지만 하나의 번거로움이 생겼다. 스케줄을 하나 더 추가됐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내 생각은 전혀 그렇지 않다.

합리적으로 스케줄이 짜여졌다면 더욱 성공적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심판에 대해 불만사항을 이슈화 한 적 조차 없다. 나는 내 커리어 내내 심판들과 잘 지내왔다고 생각한다. 심판 중 그 누구와도 마찰을 빚은 적이 없다. 나의 이러한 대답이 당신의 기대한 것과 다른 것 같다.

(웃음)

스토서의 공은 상당히 무겁다. 클레이에서 스토서의 공은 코트를 뚫고 들어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특히, 포핸드와 서브의 스핀이 매우 위력적이다.

그녀의 킥서브는 정말 일품이다. 슬라이스 많이 구사한다. 앞에서 말했듯 그녀의 플레이 스타일은 다른 선수들과는 많이 다르다. 하지만 나는 항상 도전을 즐긴다. 다음 경기 역시 잘 준비하겠다.

없다(웃음).

첫 경기는 그러한 부분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들어간다. 하지만 첫 경기가 좋다. 그랜드슬램과 같은 큰 대회에서 내가 언제 경기할 지 확실히 알기 때문이다.

경기 일정을 받다보면 가끔 다섯 번째 경기, 아니면 남자 경기가 중간에 낀 세 번째 경기일정이 나올 때도 있다. 그럴 때는 항상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첫 경기는 항상 즐겁다. 사실 오늘보다 관중이 더 비어있을지라도 내 경기가 첫 경기라면 난 괜찮다.

사실 나는 TV보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TV프로그램 무엇이든 상관없다. 하지만 프랑스오픈에서는 애석하게도 그럴 시간이 별로 없다. 그렇다고해서 다른 옵션이 많은 것도 아니다.

어쨌든 주어진 상황에 맞게 즐길 것이다. 내가 참가한 대회를 TV로 즐기는 것 또한 좋아한다. TV로 테니스 경기를 보는 것은 나에게는 휴식과 회복의 일부분이다.

숙소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것이다. 다음 상대의 경기를 보는 것에 전혀 개의치 않으며 남자 경기를 보는 것 또한 좋아한다.

글= (파리)백승원 객원기자, 사진= (파리)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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