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통신17]페더러, 그라놀러스 꺾고 3회전
[테니스코리아= (파리)백승원 객원기자]로저 페더러(스위스)가 3회전에 안착했다.
5월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2번시드 페더러가 마르셀 그라놀러스(스페인)를 1시간 47분만에 6-2 7-6(1) 6-3으로 물리치고 3회전에 진출했다.
경기 시작과 함게 그라놀러스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한 페더러는 큰 위기없이 첫 세트를 24분만에 6-2로 가져갔다.
그러나 두 번째 세트 경기 양상은 첫 세트와 전혀 달랐다.
두 번째 세트 게임스코어 2-3으로 페더러가 지고 있는 상황에서 페더러는 처음으로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내줘 점수차는 2-4로 벌어졌다.
그라놀러스는 이어진 자신의 서비스게임에서 어드밴티지를 잡으며 페더러를 압박했다. 그리고 페더러의 백핸드 쪽으로 회심의 첫 서브를 넣었지만 폴트가 됐다.
아쉬움을 감출수 없었던 그라놀러스는 체어 엄파이어에게 공의 자국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고 확인 결과 폴트로 판정났다. 그리고 그라놀러스는 더블폴트를 범해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두 선수는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착실히 지키며 두 번째 세트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몰고갔다.
그라놀러스의 서브로 시작된 타이브레이크에서 그라놀러스는 첫 포인트를 올렸으나 페더러가 연속 7점을 따 세트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이어진 세 번째 세트에서 페더러는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 당해 불안한 시작을 알렸다.
페더러는 게임스코어 1-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엔드 체인지 때 땀에 흥건하게 젖은 자신의 상의를 갈아 입고 거짓말 같이 전세를 역전시켰다.
페더러는 옷을 갈아 입자마자 상대의 서비스게임을 연이어 브레이크 해 순식간에 게임스코어 5-2를 만들었다. 특히, 3-2로 앞서던 상황에서 그라놀러스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그라놀러스는 자신의 서비스게임 듀스에서 두 차례 연속 어드밴티지에 먼저 도달했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세 번째 듀스에서 페더러는 포핸드 위너로 어드밴티지를 잡았고 이어서 상대의 백핸드를 공략하며 브레이크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페더러는 그라놀러스를 더욱 거세게 몰아 붙여 34분만에 세 번째 세트를 6-3으로 가져가져 경기를 마무리했다.
페더러의 다음 상대는 다미르 줌후르(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다. 줌후르는 마르코스 바그다티스(사이프러스)를 6-4 6-3 4-6 6-2로 꺾었다.
글= (파리)백승원 객원기자, 사진= (파리)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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