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라트 멀티골' 성남FC, 광저우에 0-2 분패..8강 무산

2015. 5. 27.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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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성남FC가 용맹스럽게 싸웠지만 아쉽게 8강 진출이 무산됐다.

성남FC는 27일 오후 9시 중국 광저우 티엔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에서 굴라트에게 두 골을 허용하며 0-2로 졌다. 1차전서 2-1로 이긴 성남은 1승 1패를 이뤘지만, 최종 2-3으로 밀려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성남은 지난 20일 홈에서 치른 1차전에서 2-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추가시간 터진 김두현의 페널티킥이 결승골이 됐다. 이날 성남은 2차전서 비기기만 해도 공룡 광저우를 잡을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었다. 다만 6만 여 중국팬들의 일방적 응원을 이겨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성남은 1차전과 똑같은 라인업으로 나왔다. 조르징요와 히카르도 브라질 듀오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 황의조는 벤치서 대기했다. 광저우는 엘케손이 부상으로 제외됐고 굴라트가 골사냥에 나섰다.

성남은 경기시작 후 1분 만에 히카르도가 경고를 받았다. 광저우는 전반 6분 수비수 장린펑이 부상으로 교체됐다. 대신 롱하오가 투입됐다. 광저우가 이른 시간에 교체카드를 쓴 것은 성남에게 호재였다.

전반 16분 쇄도하던 굴라트가 결정적 슈팅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골키퍼 박준혁이 한 발 먼저 공을 낚아챘다. 경기는 거칠어졌다. 정롱은 전반 19분 김두현에게 거친 태클을 범해 경고를 받았다.

1차전에서 중거리 슛으로 골을 넣었던 황보원은 전반 25분 다시 한 번 중거리 슛을 때렸다. 이 때 페널티박스 안쪽에 있던 곽해성이 핸들링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곽해성에게 경고가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굴라트는 침착하게 선제골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성남은 전반 38분 남준재가 첫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에 막혔다. 전반 39분 김두현은 히카르도가 떨군 공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결정적 찬스였지만 골키퍼 정청이 잘 막아냈다. 성남은 한 골을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수비수 메이팡이 팔로 히카르도를 밀었다. 하지만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성남의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 정청이 어설픈 선방을 했다. 성남의 발에 걸렸다면 만회골을 넣을 수 있는 상황. 공은 광저우쪽으로 흘렀다. 성남에 운이 따르지 않았다.

성남은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9분 남준재가 준 공을 히카르도가 넣어 골망을 흔들었으나 히카르도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기회를 놓친 성남은 곧바로 위기를 맞았다. 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굴라트가 헤딩골로 추가골을 넣었다. 성남이 포기하기는 일렀다. 한 골만 넣으면 골득실 동률로 연장전을 치를 기회가 있었기 때문. 김학범 감독은 황의조를 조커로 투입해 막판 공세를 펼쳤다.

후반 31분 황의조가 우측면을 파고 들어 공을 내줬다. 쇄도하던 김두현이 결정적 슈팅을 때렸으나 살짝 골문을 빗겨나갔다. 결국 끝까지 성남이 고대했던 만회골은 터지지 않았다. 적지에서 잘 싸운 성남은 골운이 따르지 않아 분루를 삼켰다.

jasonseo34@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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