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열, '5툴 플레이어' 진화..김경언 공백 걱정 無

스포츠팀 입력 2015. 5. 27. 21:59 수정 2015. 5. 2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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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정확도, 파워, 수비, 송구, 주루를 갖춘 선수를 '5툴 플레이어'라고 말한다. 이날 이성열에겐 '5툴 플레이어'라는 칭찬이 어색하지 않았다.

이성열은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3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면서 팀의 2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공격, 수비, 주루. 모든 부분에서 완벽했다. 이성열은 팀이 0-1로 뒤진 4회 첫 타석에서 KIA 선발 김병현에게 안타를 뽑아냈다. 후속 타자 최진행의 좌전 안타에 전력 질주해 3루에 안착하면서 1, 3루를 만들었고, 김회성의 3루 땅볼에 홈을 밟았다. 이성열의 공격적인 주루가 동점으로 이어진 장면이었다.

5회 선발 배영수가 급격히 흔들리면서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KIA 김민우는 배영수의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으로 향하는 큰 타구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좌익수 이성열이 담장에 부딪히면서 타구를 잡아냈다. 2루타성 타구를 아웃카운트로 올려낸 이성열의 활약으로 한화는 대량실점 없이 승리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호수비 뒤 좋은 타격'이라는 야구계 속설같이 이성열의 방망이는 곧바로 빛났다. 배영수가 2실점하면서 1-3으로 뒤진 5회 2사 1,2루에 들어섰다. 앞선 상황에서 한화는 득점 기회에서 번번히 범타로 물러나면서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성열이 한화의 '갈증'을 풀어냈다. KIA 선발 김병현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쳐내면서 루상의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3-3 동점을 만들어낸 이성열은 최진행의 안타에 홈으로 들어오면서 4-3으로 앞서가는 역전 득점까지 해냈다.

7회 선두 타자 정근우가 볼넷으로 나가자 안전하게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를 기반으로 한화는 3점을 추가하면서 KIA의 추격에서 멀찌감치 달아났다. 8회엔 KIA 좌완 투수 김준으로부터 이날 경기 2번째 2루타를 뽑아내면서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완성했고, 한화는 8-4으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지난달 8일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에서 한화로 이적한 이성열은 이적 후 첫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성공적인 정착을 알렸으나 이후 잠잠해지면서 대타로 들어서는 경기가 잦아졌다.

그러나 부상으로 이탈한 주전 외야수 김경언 대신 나선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타석에선 동점 타점을, 루상에선 공격적인 주루로 동점 득점과 역전 득점을 해냈다. 작전 수행능력도 보여줬고, 수비에서도 뛰어났다. '5툴 플레이어'로 진화한 이성열이 한화 구원에 나섰다.

[사진] 이성열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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