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진, 환상의 5K 퍼펙트..KIA 추격 의지 꺾다

2015. 5. 2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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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 필승맨 박정진(39)이 환상의 투구로 KIA 추격 의지를 꺾었다. 불펜 필승조 싸움에서 한화가 KIA를 압도했다.

한화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최근 2연패를 끊고 24승23패로 5할 승률을 사수했다. 선발 배영수가 5이닝 3실점으로 끌어줬고, 타선이 10아타 7득점을 올렸지만 박정진을 빼놓고는 설명이 안 되는 승리였다.

한화가 5회 4-3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6회부터는 선발 배영수 대신 박정진이 올라왔다. 배영수의 총 투구수가 85개로 많지 않았지만, 4일 휴식이라는 점이 감안됐다. 지난 24일 수원 kt전 이후 이틀을 쉰 박정진은 어느 때보다 힘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6회 최희섭을 투수 앞 땅볼로 잡은 뒤 박기남과 박준태를 연속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박기남·박준태 모두 박정진의 종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 물러났다. 7회에도 이성우와 김다원을 연속 헛스윙 삼진 잡으며 4타자 연속 탈삼진 행진을 펼쳤다.

이성우에게는 포크볼, 김다원에게는 슬라이더를 결정구 삼아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이어 신종길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 처리한 박정진은 8회에도 김민우를 투수 앞 번트 땅볼, 김원섭을 루킹 삼진 잡았다. 김원섭도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돌려세우며 임무를 다했다.

2⅔이닝 5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총 투구수는 30개에 불과했으며 스트라이크 24개, 볼 6개로 비율이 환상이었다. 140km대 초반의 직구에도 절묘한 슬라이더로 KIA 타자들을 추풍낙엽처럼 쓰러뜨렸다. 이날로 시즌 9번째 홀드를 수확한 박정진은 40이닝에 평균자책점을 2.89에서 2.70으로 더욱 낮췄다.

반면 KIA는 박정진에 막혀 추격 의지가 꺾였다. 반면 7회에만 3실점하며 불펜이 흔들렸다. 7회 1사 1·3루 위기에서 나온 심동섭이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폭투와 적시타를 맞은 게 결정타였다. KIA는 박정진의 벽을 넘지 못하며 필승조 싸움에서 졌다.

waw@osen.co.kr

<사진> 대전=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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