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눈매 만들려다..' 아이라인 문신, 눈에는 독

박광식 2015. 5. 27. 21:4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요즘 여성들 사이에 눈매를 또렷하게 해주는 아이라인 문신이 인기라고 하는데요.

이게 눈 건강에는 무척 해롭다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성의 아름다움을 더 돋보이게 하는 눈 화장.

최근 들어 젊은 여성들 사이에 화장 대신 눈가에 문신을 새겨 넣은 시술이 인기입니다.

하지만 눈매가 또렷해진 대신 안구건조증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인터뷰> 신동향(아이라인 문신 시술) : "눈이 답답해서 자꾸 만지게 되고, 눈에 자꾸 뭐가 들어갔나 이물질이 낀 줄 알고..."

반영구적인 아이라인 문신은 화장하는 수고를 덜어주지만 눈 건강에 해가 된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연구팀 조사결과 눈꺼풀에 인위적으로 문신을 하면 눈물 막 유지 시간이 평균 4.3초로 정상의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눈물막 유지시간이 짧으면, 안구건조증 위험이 더 높아집니다.

게다가 아이라인 문신이 눈꺼풀 안쪽 깊숙이 들어갈수록 피지샘이 파괴돼 눈물막 유지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신영주(한림대강남성심병원 안과 교수) : "침이라고 해야 하나요? 이것으로 계속 주입해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 자체가 염증을 일으킬 수 있고, 색소 자체가 문제를 일으켰다는 보고가 이전에 있었던 바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이라인 문신이 미용 효과보다는 눈 건강을 해치는 결과를 낳는 만큼 신중한 판단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박광식기자 (doctor@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