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국,한국서 치른 AP 시험 취소 통보

장세정 2015. 5. 2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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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P(Advanced Placement) 시험’의 감독 기관인 미 ETS(Education Testing Service)는 한미교육위원단(풀브라이트)이 4∼14일 시행한 일부 과목의 시험 취소를 통보한 것으로 27일 확인했다. 전세계 고교생을 대상으로 치르는 미국의 AP 시험에 국내 고교생들은 대학입시 수시전형 때 자신의 우수한 학습능력을 입증하기 위해서 또는 미국 유학 성적 제출을 목적으로 선택적으로 응시해왔다.

한미교육위원단의 AP 시험 관계자는 이날 "한미교육위원단이 지난 4일, 5일, 6일, 7일, 14일에 시행한 심리학(Psychology), 화학(Chemistry), 미적분학(Calculus) AB/BC, 물리학(Physics) I/II, 거시경제학(Macro Economics) 시험의 행정 절차를 문제 삼아 미국 ETS 측이 일부 수험자의 성적을 취소한다고 최근 알려왔다"고 말했다. 한미교육위원단 측은 자세한 수험자 숫자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수백명이 대상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미교육위원단 측은 성적 취소로 인한 학생들의 입학 전형 차질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6월 15∼17일 재시험을 치르고 재시험 성적을 AP시험 주관 기관인 미국 칼리지보드(Collegeboard)와 협의해 최대한 일찍(7월 중)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교육위원단은 재시험 대상자들에게 이미 통보를 시작했고, 재시험 대상자는 한미교육위원단 홈페이지(www.fulbright.or.kr)에 접속해 재시험 응시 또는 환불요청을 다음달 2일 까지 양식에 맞게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도 한국과 유사한 시험 취소 사례가 발생했다고 한미교육위원단 관계자가 전했다. 실제로 미 뉴욕 베이사이드 고교,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 트라뷰코 힐스 고교, 페닌슐라의 밀스 고교의 상당수 학생들의 시험이 취소돼 학생과 학부모들이 당황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외고·자사고·외국인학교들이 본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AP코스 및 AP시험을 실시해왔다. 한미교육위원단은 미국 칼리지보드의 요청으로 AP시험이 실시되지 않는 학교의 재학생이나 독학생(홈스쿨) 등을 대상으로 2008년부터 AP시험을 운영해왔다.

한미교육위원단 관계자는 "2008년 이후 해오던 관행대로 시험을 치렀는데 갑자기 왜 문제가 됐는지 정확한 원인을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장세정 기자 zh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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