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 카시트 가격차 최대 2.3배

입력 2015. 5. 27. 18:28 수정 2015. 5. 2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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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등 품질 차이 적어

국내외 10개 브랜드 대상 소비자시민모임 조사결과

카시트가 주요 성능 면에서도 차이가 있을 뿐 아니라 가격은 최대 2.3배나 차이가 있어 소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소비자시민모임은 국내외 10개 카시트 브랜드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을 시험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대상은 유아체중 10~15㎏기준 아이소픽(ISOFIX) 고정 방식의 제품으로 모두 자동차용 어린이 보호장치에 관한 안전인증 기능을 충족했다. 아이소픽(SOFIX)이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정한 차량내 유아용 카시트의 고정 장치 기준으로 카시트의 오장착을 줄일 수 있고 카시트의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한 고정방식을 말한다.

■머리 충격 흡수 '멕시코시 펄·조이 아이앵커' 우수

이번 카시트 안정성 테스트는 △동적시험(앞보기방향) △전복시험 △충격에너지 흡수 △버클의 초기 해리력 및 강도 △벨트의 인장강도 및 내마멸성 △유해 원소용출 및 프탈레이트가소제 등 6가지 측면에서 진행됐다.

먼저 아이와 카시트가 앞을 본 상태에서 자동차 사고가 났을 경우를 가정한 동적 시험에서는 '싸이벡스 제로나플러스' 제품과 '보네스트베네스트 SY2'의 성능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시트에 앉힌 인체 모형(더미)에 가해진 충격량이 가장 적었기 때문이다. 전방 추돌 후 머리의 이동 거리를 측정하는 실험에서는 '페도라 C4'의 이동 거리가 가장 짧은 것을 볼 수 있었다. 새롭게 도입된 카시트의 전복 시험결과 10개 제품 모두 인증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실험은 카시트가 360도 회전된 상태에서 더미의 머리가 본래의 자세로부터 300㎜이상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이중 '싸이벡스 제로나플러스'의 이동량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버클의 강도는 '포브 벌컨' 제품이 가장 강했고, 벨트의 인장 강도 부분에서는 '페도라 C4제품'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납, 카드뮴, 바륨, 셀레늄, 크로늄, 안티모니, 비소, 수은 등 8개 유해원소 용출 시험 결과 모든 제품에서 '검출 한계 이하'로 나타났다.

■품질보다 가격 격차 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유아용 카시트는 자동차용 어린이 보호장치가 갖춰야할 기준을 통과했지만 가격은 천차만별인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비싼 브라이텍스 플래티늄 SICT(93만원)는 순성 데일리베이직(40만5000원)보다 최대 2.3배 비쌌다.

이번 시험대상 제품의 가격은 40만원대가 2개(순성.페도라), 50만원대가 4개(보네스트베네스트.다이치.멕시코시.포브), 60만원대가 2개(조이.페라리), 80만원대(싸이벡스)와 90만원대(브라이텍스)가 각각 1개다.

소시모 관계자는 "유아용 카시트의 가격 및 품질 조사 결과 인증 기준(KC)에서는 모두 적합하였으나 제품의 구입 가격은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유아용 카시트 제품 구매 시 소비자는 면밀한 가격 비교를 통해 합리적으로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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