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평균 연령 男 47세 女 44세
노년층 이혼이 크게 늘었다. 서울 지역에서는 황혼 이혼이 신혼 때 이혼하는 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시 '통계로 본 서울 혼인·이혼 및 가치관'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는 1만9477쌍이 이혼했는데, 결혼 4년 미만 신혼부부보다 20년 이상 같이 산 부부가 더 많이 헤어졌다. 결혼 20년 이상 된 부부 이혼 비중은 전체 이혼건수의 32.3%로 4년 이내 이혼한 신혼부부(22.5%)보다 높았다. 기대수명이 늘고 '한번 결혼은 영원한 결혼'이라는 가치관이 변하며 고연령층 이혼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황혼이혼이 늘자 평균 이혼 연령도 높아졌다. 지난해 이혼 연령은 남성 47.8세, 여성 44.8세로 20년간 남녀가 각각 9.1세, 9.9세 늘어났다. 지난해 이혼 부부 중 남성은 10명 중 4명, 여성은 10명 중 3명이 50세 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전반적인 이혼율은 낮아졌다. 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를 나타내는 조이혼율은 2건으로 2004년부터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나이 들어 결혼하는 사람들이 늘며, 이혼할 때도 심사숙고하는 흐름이 강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부부가 홧김에 이혼하는 것을 줄이기 위해 2008년 이혼숙려기간제가 도입된 것도 이혼율 감소에 한몫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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