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탈한 김성근 감독, "김경언 공백, 한 달 걸린다"

2015. 5. 2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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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에 비상이 걸렸다. 강타자 김경언(33)이 종아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성근 감독도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김경언은 27일 대전 KIA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전날 26일 KIA전에서 1회 임준혁의 초구 직구에 오른쪽 종아리를 정통으로 맞은 후유증이다. 이날 사구 직후 교체돼 경기에 빠진 김경언은 당초 단순 타박상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검진 결과 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근 감독은 "김경언의 상태가 안 좋다. (회복까지) 한 달은 걸릴 것 같다. 이러다 나중에 나만 남겠다"며 "김경언은 좌익수, 우익수, 1루수 모두 수비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았다. 타격에서도 필요할 때 잘해줬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김경언에게 '그동안 바빴으니까 푹 쉬라'고 했다"며 "4~5일 정도 집에서 쉬고 난 이후 치료를 받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김경언의 이탈은 한화에 있어 치명적 전력 손실이 아닐 수 없다. 김경언은 올해 이용규와 함께 한화 타선을 이끈 중심타자. 팀의 46경기 모두 나와 162타수 57안타 타율 3할5푼2리 8홈런 35타점으로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김경언은 이날 대전구장을 찾아 김성근 감독과 코치 및 선수들에게 인사를 하고 돌아갔다. 다리를 절뚝이며 제대로 걷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안 좋았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사구 부상으로 제동이 걸렸다. 김경언 개인적으로도 아쉽지만 한화 팀으로 볼 때도 심각한 부상 악령이다. 외국인 타자 제이크 폭스가 허벅지 통증으로 최대 6주를 쉬어야 하는 가운데 김태균도 햄스트링 통증이 남아있어 아직 선발로 뛰지 못하고 있다.한편 한화는 김경언이 빠진 자리에 고양 원더스 출신 내야수 신성현을 등록했다. 일본 교토국제고 출신으로 2009~2013년 히로시마 도요카크에서 뛰었다. 지난해 고양 원더스를 거쳐 올해 육성선수로 한화에 입단한 신성현은 2군 퓨처스 7경기에 출장, 타율 4할8푼 12안타 2홈런 5타점 3도루로 활약했다.

김성근 감독은 신성현과 관련 "일본 히로시마에서 뛰었던 선수다. 2군 성적이 좋기 때문에 불렀다. 아직 방망이는 지켜봐야 하지만 수비는 어느 정도 할 수 있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날 신성현은 주현상과 함께 3루에서 수비훈련을 받으며 1군 적응에 나섰다.waw@osen.co.kr<사진> 대전=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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