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짐 투미닛] '하버드 대신 야구' 허들 감독 "강정호, 선구자 될 것"

몬스터짐 미디어 2015. 5. 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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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 안녕하세요, MLB 투미닛입니다. 5월 27일 강정호 선수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면서 타율을 .316까지 끌어올렸습니다. 99마일 짜리 강속구를 팔꿈치에 맞는 아찔한 장면도 나왔습니다만, 다행히 보호대 위였던 터라 부상은 없었다고 합니다. 수비능력 면에서도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준 강정호 선수의 팀내 입지는 날이 갈수록 단단해져 가고 있습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클린트 허들 감독은 대단히 흥미로운 인물입니다. 그의 고교시절 학업 성적은 하버드 대학의 입학 허가를 받을 정도로 우수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하버드 대신 야구를 선택했습니다. 신인시절의 허들 감독은 1978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지에서 그를 취재해 '올해의 페놈 (천재)' 이라는 제하의 타이틀 기사를 낼 정도로 큰 기대를 받았습니다. 선수 생활은 평범한 편이었습니다. 허들 감독은 한때 알코올 중독으로 고생을 한적이 있으며 중독에서 벗어나면서 메이저리그 팀의 감독을 맡게 됩니다.

이번 투미닛에서는 클린트 허들 감독을 직접 찾아 영상 인터뷰를 진행 했습니다. 하버드와 야구 사이의 선택, 그리고 알코올 중독과 회복 이후의 삶, 감독으로서 추구하는 이상적인 팀은 어떤 것인지, 또 강정호 선수의 첫인상과 현재의 활약에 대한 평가등을 들어보았습니다.

-영상 인터뷰 내용 (5월25일 촬영)-

Q: 한국으로 부터의 질문입니다. 고교시절 당신은 올 A 학생이셨고 하버드 대학의 입학 허가를 받으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야구를 선택하게 되셨나요?
허들: 조사를 많이 하셨군요, 그런데 전 한 과목에서 B를 맞았습니다. 운전교육 과목이었죠.

Q: 오, 제가 하나를 빠뜨렸네요.
허들: 괜찮습니다, 제가 야구를 선택한건 제 열정이 거기에 있었기 때문이예요. 하버드 대학에 진학할 기회가 있었어요, 아이비리그 학교에, 장학생으로요. 그렇지만 전 야구를 선택했습니다, 야구를 사랑하거든요.

Q: 야구를 사랑하셨군요, 당시 부모님의 반응은 어떠셨습니까?
허들: 부모님들은 괜찮으셨어요, 두분께서는 제게 제 가슴이 느끼는 곳을, 메이저리그라는 꿈이 있는 곳을 향해 가라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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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때 술을 즐겨 드셨다고 들었습니다.
허들: 오랜된 얘기예요~ (오래된 얘긴가요?) 끊은지 16년 되었습니다.

Q: 16년 동안 한잔도?
허들: 전혀요.

Q: 살짝 한잔 정도도요?
허들: NONE

Q: 음주 때문에 문제를 겪으신 적도 있으셨나요?
허들: 네, 저는 알콜중독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16년 전에 더이상 술을 마시지 않기로 결심했고요. 그건 제게 도전이었습니다. 전 그때 라이프스타일을 바꾸었어야 했죠,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요. 물론 가장 중요한 동인은 제 자신을 위해서였고 그렇게 (금주를) 시작했는데, 이게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이 있더라고요, 어머니, 아버지, 여동생들, 그리고 아내에게도요. 제게는 3명의 자녀가 있습니다. 29세의 딸인 애슐리는 지 아빠가 술을 마시는 걸 봤죠, 그리고 제가 이제 더 이상 마시지 않으니까 이젠 남자친구만 좋아하네요. (^^)그리고 12살, 10살짜리 매티와 크리스천이 있습니다, 얘들 한테 지네 아빠는 술을 안마시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금주는 제게 있어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였죠.

Q: 대단하세요~
허들: 제 스스로에게도 꽤 괜찮았어요

Q: 많은 한국 팬들이 그 부분에 대해 당신을 존경합니다.
허들: 정말요? 그거 멋지네요,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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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강정호 선수에 대한 질문입니다. 그의 첫인상이 어땠고 그 인상은 아직 변함이 없으신가요?
허들: 저의 첫인상은, '우리가 좋아하는 선수다'였습니다. 강정호를 보기위해 파견된 스카우터들은 그를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저희는 그를 우리 클럽으로 영입해 그가 언젠가는 빅리그에서 매일 뛰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겠다 싶었죠. 그것이 언제일지는 모릅니다만, 그의 발전은 잘 이루어지고 있어요, 그는 매일 나아지고 있습니다. 그를 유격수와 3루수로 기용하고 있는데 타석에서도 잘 하고 있고요, 좋은 선수입니다. 그리고 미국 문화에 익숙해 지는 면에서도, 그는 많은 것을 배우고 있는 중이예요. 그는 지금까지 탁월하고 탁월합니다 합니다. 그가 우리 클럽에 와서 기뻐요.

Q: 강정호 선수는 KBO에서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첫 야수입니다, 한국에서 메이저리그로의 진출을 노리는 많은 선수들이 특히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허들: 강정호는 선구자가 될겁니다. 그가 어두운 길에 불을 밝힐거예요. 그가 여기로 왔고 만약 우리가 그를 좋은 선수라 믿게된다면 모두가 KBO를 더 존중할겁니다. 뿐만아니라 그의 활약은 우리가 한국에서 좋은 선수를 영입할 수 있을 가능성에 대한 좋은 물적 근거가 됩니다. 다저스가 한국에서 커다란 좌완 투수를 데리고 왔죠, 저도 그의 피칭 세트 훈련을 몇 번 보기도 했고요, 강정호가 KBO 리그 최초로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야수로서 성공적인 결과를 낼 수 있다면, 우린 그가 해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만, 그렇게 된다면 더 많은 한국 선수들이 메이저리그로 진출 할 수 있는 문이 열릴거예요.

Q: 감독님께서 구상하시는 이상적인 파이어리츠는 어떤 팀입니까?

허들: 우리는 모두를 위해, 이기심을 버리고, 사심없이 경기할 때 최고의 팀이 됩니다. 숫자나 통계를 위해서가 아니라 승리를 위해 뛰는거예요. 서로를 위해 뛰는겁니다. 또 투수와 포수와 내야와 외야가 모두 각자 개개인이 오늘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야죠. 왜냐하면 야구는 각자의 책임에 대한 스포츠인데, 팀 전체 선수들이 이행한 책임의 총합이 결국 승리를 가져오는거거든요. 그래서 항상 그 부분에 집중해야 합니다. 우리는 팀으로써 플레이 할 때 가장 강해져요.

Q: 한국에도 수많은 파이어리츠 팬이 생겼습니다, 그들께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허들: 오늘 강정호의 플레이를 보시면서 상당히 해피 하셨을 거라는 쪽에 배팅하겠습니다, 오늘 그가 달리는 모습, 글러브와 배트, 보셨죠? 탁월한 경기였고 그는 이곳에서 정말 잘 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한국 팬 여러분을 사랑해요, 여러분들 께서 올 시즌 성원해 주셨으면 합니다, 또 저희가 플레이오프에 오르는걸 지켜봐 주시고요.

[몬스터짐 투미닛] 감사합니다.

영상 촬영 및 편집: 하윤경, 황채원
현지 인터뷰: 이재원
대본: 몬스터짐 편집부(press@monstergroups.com)
진행: 손보련
그래픽 디자인: 서인재, 나형탁
사진: 순스포츠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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