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 입은 꼬깔콘, 32년만에 스낵 시장 1위

이연춘 2015. 5. 2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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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연춘 기자 = 옥수수 스낵의 대명사인 꼬깔콘이 전체 스낵시장 1위에 올랐다. 꼬깔콘 출시 32년만에 얻은 1위 영예이다.

27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꼬깔콘은 지난 4월 스낵 시장에서 유일하게 100억원(102.5억원) 이상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전체 스낵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실적은 4월 한 달간 깜짝 실적이 아니다. 꼬깔콘의 1위 달성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꼬깔콘은 스테디셀러로 연간 수백억원의 매출을 올려 왔다. 지난해에는 73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판매고는 올 들어 더욱 가파르게 이어져 1~4월 매출이 전년 동기간 보다 50% 이상 오른 350억원에 달한다. 이를 개수로 환산하면 약 4500만 봉지에 달한다.

100억 돌파가 가능했던 것은 지난 2월 선보인 꼬깔콘 허니버터맛이 인기몰이를 했기 때문이다. 꼬깔콘 허니버터맛은 지난달에만 약 50억원 어치가 팔려 나갔다.

이 제품은 출시 이후 매달 50% 이상씩 신장할 만큼 10대들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에 최근 들어 꼬깔콘 매콤달콤 맛도 크게 늘어 한 몫을 했다. 20대가 주소비층인 이 제품 역시 4월 매출이 전년보다 15% 이상 늘어난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독창적인 IMC 전략도 매출 신장을 도왔다. 2012년에는 30년째를 맞는 꼬깔콘이 진부한 이미지에 빠지지 않고 소통하는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해 꼬깔 대 나팔 캠페인을 시작으로, 배우 유준상이 출현하는 TV광고는 화제가 됐다.

또 2013년에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 PPL 전략을 펼쳐 꼬깔콘의 특징을 시대성에 재미성을 더해 다양하게 전개하는 등 꼬깔콘 이미지 제고에 일조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하절기에 접어들면 꼬깔콘의 상승세는 더욱 가파르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스낵 시장의 성수기가 여름이기 때문으로 꼬깔콘은 월 매출이 200억원 이상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기대에 꼬깔콘 허니버터맛은 월 1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며 부응 할 것"이라며 "또 이런 추세로 나갈 경우 꼬깔콘은 연말엔 스낵시장에선 유일하게 1000억원을 돌파해 자일리톨껌, 빼빼로에 이어 매가브랜드의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y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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