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중개업소 78% "하반기 집 값 오른다"

김태준 입력 2015. 5. 2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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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은 열명중 아홉명이 집 값 상승 예측30대 이하 주택 매수 비중도 25.5%로 상승

부동산중개업소 중 77.6%가 올 하반기 중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수도권은 91%가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응답했다.

한국은행은 27일 ‘지역경제보고서’에서 전국 295개 부동산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올해 4월 20일에서 5월 13일까지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주택매매가격 전망에 대해 2015년 하반기중 주택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비중(77.6%)이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비중(22.4%)을 크게 상회했다. 구체적으로 0~5%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 응답자중 45.4%를 차지했고, 5%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비중도32.2%에 달했다.

권역별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택매매가격이 약세를 지속했던 수도권의 경우 주택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비중이 90.8%에 달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최근 지역내 주택공급물량이 많았던 충청권과 호남권은 주택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비중이 각각 37.5%, 35.7%로 여타 권역보다 높았다.

주택가격 전망 뿐만 아니라 실제 주택구입 문의도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구입 문의와 관련해 올해 4~5월 중 주택구입 문의건수는 충청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권역에서 1분기와 비슷하거나 증가했다는 응답비중이 70%를 상회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이 비중이 81.6%에 달했다.

김용선 한은 지역경제팀장은 “2015년 1분기 중 주택거래가 크게 활발했던 점을 감안하면 주택경기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음으로 주택매수자의 연령대별 상황에 대한 조사 결과, 모든 권역에서 30대의 주택구입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1~5월중 30대 이하의 주택 매수 비중은 2014년 하반기(23.1%)보다 상승한 25.5%로 나타났다. 이는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전세수요자의 매매전환, 저금리에 따른 금융부담 감소 등으로 30대 이하에서 소형주택 중심으로 실수요가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주택매매 목적과 관련해서는 2015년 1~5월중 모든 권역에서 실거주 목적 비중이 투자 목적 비중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하반기와 비교해 보면 수도권, 동남권, 대구·경북권 등은 목적별로 비중의 변화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충청권과 강원권은 실거주 목적 비중이 각각 78.5%, 68.0%로 2014년 하반기(73.0%, 63.8%)보다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권은 서귀포시를 중심으로 투자 목적 비중(27.3%)이 작년 하반기(20.7%)보다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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