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역발상] 유승준, 눈물이 아니라 행동이 먼저 아닌가요

정영식 입력 2015. 5. 27. 14:41 수정 2015. 5. 2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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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정영식]

유승준의 두 번째 동영상이 오늘 오전 공개됐다. 지난 21일에 이어 이번에도 유승준은 눈물로 그의 진심을 호소했다. 감정에 대한 호소는 가장 원초적이며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다. 눈물은 진정성을 돋보이게 하는 수단이 된다.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게 하는 힘이 된다.

그러나 연이은 눈물에도 그것이 통하지 않는다면 유승준 자신이 대응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뜻이 된다. 지난 13년간 깊어진 여론의 골은 눈물로는 채워질 수 없었다. 인터뷰 내용도 지난번과 달라진 것이 별로 없었다. 앞서 진행했던 인터뷰를 부연하는 꼴이었고, 따라서 새롭게 느껴지는 부분도 없었다. 그래서 여론은 그의 뜻과 달리 쉽사리 돌아오지 않았고, 당연하게도 병무청 또한 '입국불가'라는 기존의 방침을 고수했다.

유승준이 국민 앞에서 뭔가를 보여주려 했다면 그것은 눈물이 아니라 행동이어야 했다. 한국으로 돌아가겠다는 소망이 아니라 한국으로 가야 한다는 '명분'을 밝혀야 했다. 유승준은 어디까지나 연예인이다. 인터뷰에서 진술한 대로 국내 연예계의 복귀가 목적이 아니라면 돌아올 수 있는 이유가 사라진다. 당연히 '왜?'라는 질문이 꼬리를 물고 생기게 된다. 그리고 질문에 대한 답이 채워지지 않아 세금 의혹 같은 것들이 생겨나고 거기에 대한 루머를 또 해명하는 자리가 돼버렸다.

명분, 그것은 사람이 행동으로 옮길 때 당위성을 부여하는 가장 중요한 것이다. 그는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할 것이 아니라 떳떳한 명분을 밝혀야 했다. 그러나 두 번째 동영상에서도 그가 한국으로 돌아와야 하는 명분은 보이지 않았다. '가족 앞에 바로 서기 위해서'라는 유승준의 대답은 한국으로 돌아올 명분으로 보기엔 한참 부족하다. 굳이 한국인 국적을 취득하지 않더라도 그는 가장으로서 떳떳한 아버지와 남편으로 충분히 살아갈 수 있다. 더구나 "아이들을 한국인으로 키울지는 상의해서 내릴 결정"이라는 말은 진정성과 명분 모두 위협받는 화살로 돌아올 수도 있다.

그가 미국인의 자격이라고 해서 한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아예 없었던 것도 아니고, 13년이라는 시간도 전혀 부족하다고 할 수는 없다. 유승준이 정말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을 위해 무언가를 하려고 했다면, 그는 왜 13년 동안 행동으로 보여주려 하지 않았는가?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유승준은 눈물보다는 행동을, 감정보다는 명분을 보여야 한다.

유승준은 1차와 2차 인터뷰에서 모두 "내일이라도 당장 입대할 수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것이 그의 진정성과 명분을 증명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더라도 병역법에 따라 한국에서 군인의 신분이 될 수는 없다. 어떤 네티즌의 일침대로 미군의 신분이 되어 한국으로 파견을 온다면 모를까. 그러나 그가 정말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 땅을 밟겠다고 하면 그 정도의 노력과 실천을 먼저 보이고 이야기할 일이다. 현재까지는 "노력하겠다"는 그의 다짐과 눈물이 앞으로도 아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

온라인팀=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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