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매매 단속 긴급지원" 무전에 경찰관 4명 동시 집결

노기섭기자 2015. 5. 2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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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서 기동순찰 동행 취재

잠복하던 생활질서계 호출에 마사지로 위장한 업소로 출동 泰여성 3명 등 단속 일사천리

"긴급출동! 송파구 올림픽로32길 5호 성매매 단속 지원 바랍니다."

26일 오후 11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먹자골목에서 순찰하던 서울 송파경찰서 기동순찰대 정계수 순찰3팀장의 무전기로 성매매 업소 단속에 나선 송파경찰서 생활질서계의 지원 요청이 왔다.

무전을 받은 정 팀장과 경찰관 4명은 즉시 단속현장으로 출동했다. 단속대상으로 지목된 P 업소는 5층 건물의 2층과 3층에 위치하고 있었고 남성전용사우나로 위장된 성매매 업소로 의심됐다. 단속에 대비한 CCTV가 건물 입구와 1층 계단에 각각 설치되어 있었던데다, 2개의 철문을 통과해야 비로소 단속할 수 있기 때문에 이미 출동한 송파경찰서 생활질서계 형사 6명만으로는 인원이 모자라 기동순찰대가 지원요청을 받은 것이다.

사복 차림의 형사가 손님으로 가장, 업소에 들어가기 무섭게 뒤이어 기동순찰대 형사들이 들이닥쳤고 단속은 30여 분 만에 일사천리로 이루어졌다. 이날 단속반은 업소 2층의 사우나와 밀실 5곳, 3층의 밀실 7곳을 뒤져 업주 서모(25) 씨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했고 성매수남 1명과 현장에 있던 태국 여성 3명을 송파경찰서로 임의동행해 성매매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경찰차 4대에 나눠탄 기동순찰대원들은 성매매 단속 지원업무 외에도 방이동과 가락동 일대 먹자골목에서 전단지를 뿌리며 호객행위를 하고 있던 호객꾼들을 계도하고,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이용한 성매매 전단지 유포범 검거 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정 팀장은 "기동순찰대는 지구대와 파출소 인력과 별도로 운영되는데 범죄가 발생하면 다수의 경찰이 동시에 현장으로 출동하는 역할을 하면서 성매매 단속부터 범죄자 검거, 호객행위 계도에 이르는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며 "치안유지와 범죄를 줄이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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