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강정호 방망이, 여전히 뜨겁다"

[OSEN=김태우 기자] 강정호(28, 피츠버그)의 상승세가 그칠 줄 모른다. 이제는 어엿한 팀의 주전 선수로 대우받고 있다. 8경기 연속 안타를 때린 가운데 미 언론도 강정호의 뜨거운 방망이를 칭찬하면서 조시 해리슨 등과 함께 팀 라인업에 유연성을 제공하고 있다며 칭찬에 나섰다.

강정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5번 3루수로 출전, 3타수 2안타 1사구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3할4리에서 3할1푼6리로 올랐다.

첫 타석부터 완벽한 출발을 보였다. 1회 2사 1,3루에서 마이애미 선발 호레 유레나의 초구 빠른 공을 정확하게 받아쳐 중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유레나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을 향하는 안타를 만들었다. 타구가 아주 깊은 것은 아니었으나 멈추지 않고 달려 2루타를 만들어내는 순발력과 판단력을 선보였다.

그 외 수비에서도 디 고든의 1루 질주를 두 차례나 멈춰 세우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최근 이어가고 있는 공·수·주 3박자의 활약을 이어갔다. 전날(26일) 하루 휴식을 취한 것이 득이 되는 모습이었다.

이에 미 언론도 강정호, 그리고 이날 리드오프로 나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조시 해리슨을 칭찬했다. 이날 클린트 허들 감독은 부진한 그레고리 폴랑코 대신 해리슨을 우익수로 출장시키고 강정호를 3루, 조디 머서를 유격수에 배치했다. 해리슨의 외야 활용성으로 인해 최근 타격감이 괜찮은 세 선수를 모두 선발에서 활용할 수 있었던 셈이다. 그리고 강정호의 방망이 또한 더불어 극찬했다.

지역 유력매체인 피츠버그 트리뷴은 경기 후 해리슨의 좋은 활약을 설명하면서 "해리슨의 생산력은 여전히 뜨거운 방망이(still-hot bat)를 보여주고 있는 강정호와 더불어 피츠버그의 라인업에 유동성을 제공했다. 해리슨이 우익수로 향하는 사이 강정호는 3루에서 선발 출전했고 조디 머서도 유격수 자리에서 의미있는 타격을 보여줄 기회를 얻었다"라고 이날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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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피츠버그=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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