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테임즈가 더 무서운 이유 '끝없는 성장'

2015. 5. 2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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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경기서 3연타석 홈런·8타점..도루·수비도 업그레이드

26일 경기서 3연타석 홈런·8타점…도루·수비도 업그레이드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NC 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29)가 26일 3연타석 홈런으로 8타점을 올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분출했다.

테임즈는 2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우중월 만루홈런, 중월 3점포, 우중월 솔로포를 연속으로 쏘아 올렸다.

최근 타격 부진에 시달리며 종종 심각한 표정을 비추던 테임즈는 이날 환한 웃음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마산구장을 찾은 팬들도 기다렸던 테임즈의 대활약을 지켜보며 함께 열광했다.

한 경기 3개 홈런을 몰아치는 괴력으로 홈런 단독 선두(17개),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8타점) 등 기록도 차지했다.

테임즈는 지난 시즌에도 한 경기 3홈런을 친 적이 있다. 작년 6월 4일 마산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3개 홈런을 터트리며 7타점을 올렸다.

올해는 절정의 타격감을 갖춘 시기가 작년보다 앞당겨진 셈이다.

작년과 다른 점은 올해는 '기복'을 극복하고 타격감을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지난해 테임즈는 시즌 초반에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다가 3홈런 경기 즈음에 손맛을 찾았다. 4·5월에는 타율 2할대와 3할대를 오가다가 6월 이후부터 3할대 타율을 유지했다.

반면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4월 9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단타와 2루타, 3루타, 홈런 등 모든 종류의 안타를 치는 사이클링 히트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테임즈의 존재감은 일종의 부작용을 일으켰다. 상대 투수들이 테임즈와 정면 승부를 피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테임즈는 좋은 공을 마주하지 못해 타격 부진에 빠졌다. 한 때 몸살까지 걸리면서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

4월 6번이었던 테임즈의 무안타 경기는 5월에는 지난 21일까지 8번으로 늘었다. 21일까지의 누적 타율은 0.311로 시즌 최저점을 찍었다. 낮은 타율은 아니지만 테임즈로서는 성에 차지 않는 성적이었다.

테임즈는 일단 볼넷을 열심히 골라내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26일 기준으로 테임즈의 볼넷은 33개로 전체 4위에 해당한다.

볼넷은 테임즈가 타격감 저하를 경험하면서도 높은 출루율(0.466·2위)을 기록하는 발판이 됐다. 삼진-볼넷 비율도 작년 99개-58개에서 올 시즌 30개-33개로 눈에 띄게 개선됐다.

타격은 연습과 집중력으로 극복했다.

테임즈는 지난 22일 2개의 홈런으로 본격적으로 타격감을 되살린 지난 22일 목동 넥센전에서 "타격 연습을 할 때 내 스윙에 중점을 뒀고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3연타석 홈런을 치기 전에도 경기장에 일찍 나와 집중적인 타격 훈련을 했다.

시즌 초 테임즈가 깨우친 기복 극복 방법은 남은 시즌에 찾아올 수 있는 위기도 무난하게 넘겨줄 항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테임즈의 성장은 타격에서 그치지 않는다. 지금까지 11개의 도루에 성공하며 '도루하는 4번 타자'로서의 새로운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이는 테임즈가 작년 시즌 내내 기록한 도루 개수와 같다.

작년에는 기대하지 않았던 '20-20', '30-30' 등 도루-홈런 동반 기록에도 도전하는 모습이다.

수비 개선도 빼놓을 수 없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외야수로 뛰었던 테임즈는 지난해 NC로 오면서 프로야구에서는 처음으로 전담 1루수 맡았다.

그만큼 익숙하지 않아 지난해 13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이 부문 공동 5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그러나 올 시즌 들어서는 실책 수를 1개로 줄이며 수비수로서도 안정감을 주고 있다.

공·수·주에서 두루 성장하는 테임즈의 기운 덕분에 NC도 성장하고 있다. 지난달 9위에 머물렀던 NC는 최근 6연승을 달리며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1위 삼성 라이온즈와는 1경기 차, 2위 두산과는 승차도 없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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