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초등생 19명 폭언·폭행" 고소..교사 조울증 병력
김정훈 기자 입력 2015. 5. 27. 09:12 수정 2015. 5. 27. 14:59
경남 함양경찰서는 함양의 모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지난 22일 이 학교 6학년 담임 ㄱ교사(39)가 1교시부터 방과후 수업때까지 학생 19여명에게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지난 26일 접수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학부모들은 ㄱ교사가 ‘화분에 물을 주지 않았다. 하품을 한다. 목소리가 작다’ 등의 이유로 학생들의 얼굴 등을 때려 학생들이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먼저 학교와 ㄱ교사의 가족 등을 상대로 조사해 ㄱ교사가 3년전부터 조울증 치료를 받았던 병력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ㄱ교사는 사건 이후 현재 진주의 한 병원의 정신병동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ㄱ교사는 지난 3월 학교로 부임했으며 이전 학교에서는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초등학교는 뒤늦게 함양교육지원청에 전화로 폭행 사실을 알렸다.
도교육청은 진상조사를 벌여 ㄱ교사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학부모 대표와 학생들, ㄱ교사를 상대로 폭행 경위에 대해 수사할 계획이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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