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의 독주냐, 허윤경의 반격이냐

2015. 5. 2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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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전인지(21·하이트진로)의 독주냐, 허윤경(25·SBI저축은행)의 자존심 회복이냐?

29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이천의 휘닉스스프링스CC(파72·6456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6억원·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의 최대화두다. 전인지는 올 시즌 2승을 거두며 상금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거기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살롱파스컵 우승까지 있다. 스트로크, 매치플레이 가리지 않고 절정의 샷감을 자랑하고 있다. 반면 허윤경은 김효주(20·롯데), 김세영(22·미래에셋자산운용), 장하나(23·비씨카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로 떠난 뒤 1인자 자리에 오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다.

전인지는 "요즘 특히 퍼트감이 좋다. 또한 긍정적인 생각으로 임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며 상승세의 원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어 "대회 코스가 전장은 짧지만 그린 언듈레이션이 심하기 때문에 핀 위치에 따라 까다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지만 컨디션 관리를 잘 해서 즐겁게 경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디펜딩 챔피언' 허윤경은 이번 대회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허윤경은 작년에 이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상금 순위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그만큼 이 대회와의 인연이 좋다. 허윤경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다른 대회보다 특별하게 느껴진다"며 "적절히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많이 보강했다. 컨디션도 좋고 특별히 안 되는 부분도 없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기필코 '톱5' 이내에 들도록 하겠다. 3라운드 대회이기 때문에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임할 계획이다"고 전략을 밝혔다.

이 대회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회장사인 친환경 에너지 기업 E1이 기부 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지난 2013년, 채리티 성격으로 창설해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선수들이 총상금 10%인 6000만원, 주최사가 60000만원을 보태 총 1억 2000만원의 기금을 마련해 장애인 복지시설 후원 및 골프 유망주 지원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이번 대회에는 총 14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올 시즌 각각 시즌 1승씩을 거두고 있는 김보경(29·요진건설), 이정민(23·비씨카드), 김민선(20·CJ오쇼핑)이 '타도 전인지' 연합 전선을 구축했다. 여기에 올 시즌 JLPGA투어로 무대를 옮겨 활동중인 김하늘(27·하이트진로)이 모처럼 국내 팬들에게 선을 보인다. 상금랭킹 2위인 고진영(20·넵스)은 눈병으로 불참한다.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아프리카TV를 통해 매라운드가 생중계된다.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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