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세계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 11위..포브스
메르켈 독일총리 5년 연속 1위, 힐러리 전 장관이 2위
(뉴욕=연합뉴스) 이강원 특파원 = 박근혜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5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명의 여성'에서 11위에 올랐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에는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에서 46위였다.
포브스는 박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치 속에서도 세계에서 14번째로 큰 경제 대국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세월호 참사', 인사 파동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최근의 지지율 하락만큼이나 한국 경제도 어려움을 맞고 있다고 소개했다.
가장 영향력 있는 100명의 여성 중 1위는 올해에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차지했다. 5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2위는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힐러리 클린턴(67) 전 미 국무장관이 차지했다.
메르켈 총리는 최근 12년간 포브스가 선정한 100대 여성 순위에 무려 10차례나 이름을 올렸으며, 이 가운데 9차례나 선두를 거머쥐었다. 아울러 2014년에는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순위에서 5위에 올랐다.
그러나 포브스는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의 등장으로 메르켈 총리의 아성이 깨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힐러리 전 장관은 2004년 이후 100대 여성 순위에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두 사람과 함께 '상위 10걸'에 오른 여성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의 부인인 멜린다 게이츠,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 의장,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사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수전 보이치키 유튜브 최고경영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다.
12위는 유명 연예인 오프라 윈프리가 차지했다.
'100대 여성' 가운데 최연소자는 유명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25)다. 그는 64위로, 올해 처음으로 100대 여성 순위에 올랐다.
한국인으로는 이부진 호텔 신라 사장이 100위에 올랐으며, 포브스는 이 사장이 일부에서는 '작은 이건희'로도 통하며, 한국 여성 가운데 가장 부자라고 전했다.
이번 100대 순위에서 45세 이하 여성은 17명에 달했다. 또 상위 25걸 가운데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여성 최고경영자는 7명이었다. 아울러 국가정상급 인사는 8명이다.
포브스는 정치·경제·언론 등의 분야에서의 영향력을 전반적으로 감안해 순위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gija007@yna.co.kr
- ☞ 네팔 아동 인신매매 '비상'…부모 없이 여행 금지
- ☞ 박대통령 '세계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 11위…포브스
- ☞ 내연남 농약 살해 사건 "증거 부족"으로 '무죄'
- ☞ '한센인이 어디서 임신을'…판결문에 드러난 소록도의 비극
- ☞ 탈북자가 탈북여성 꼬드겨 마약투약-성매매 알선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폐업 모텔 화장실서 70대 백골로 발견…2년 훌쩍 지난 듯 | 연합뉴스
- "부모 죽여줘" 청부살인 의뢰한 10대…그 돈만 챙긴 사기범 | 연합뉴스
- 뉴스타파 기자들 "尹 잡아야죠" "아깝네"…검찰, 법정 공개 | 연합뉴스
- 사진 찍으려 새끼곰 억지로 끌어내다니…미국인들 '뭇매' | 연합뉴스
- 강아지 구하려 불길 뛰어든 60대 남성 숨져(종합) | 연합뉴스
- 부산 파라다이스 카지노서 잇단 '잭폿'…알고보니 직원 공모 | 연합뉴스
- 함안 교통사고 중증 환자, 병원 48곳 거부 속 수원까지 가 치료 | 연합뉴스
- "돈 못 갚으면 나체사진 유포" 기업형 대출협박범 5명 검거 | 연합뉴스
- 코로나 확진 뒤 동선 숨긴 20대 공무원…벌금 2천만원 확정 | 연합뉴스
- 부산 모 병원서 사라진 환자 외벽에 끼인 채 발견…결국 숨져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