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강정호의 '데뷔 첫 100타석' 어땠을까

뉴스엔 입력 2015. 5. 27. 06:00 수정 2015. 5.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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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강정호의 첫 100타석은 어땠을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는 5월 26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 라인업에서 제외돼 휴식을 취했다.

강정호는 25일 뉴욕 메츠와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100타석을 채웠다. 강정호는 25일까지 빅리그에서 103타석을 소화했다. 과연 이 103차례 기회에서 강정호는 어떤 기록을 남겼을까.

강정호는 25일 경기까지 총 31경기에 출전했다. 볼넷 7개와 몸에 맞는 공 3개, 희생플라이 1개를 기록한 강정호는 103타석에서 92타수 28안타, 타율 0.304를 기록 중이다. 홈런은 2개, 타점은 11개, 삼진은 19개를 기록했다. 출루율은 0.369, 장타율은 0.435를 기록 중이다.

강정호는 홈인 PNC파크에서 17경기에 나섰고 원정경기에서 14경기에 나섰다. 홈에서 타율 0.340(50타수 17안타)을 기록한 강정호는 원정에서 타율 0.262(42타수 11안타)를 기록했다. 홈에서 1홈런, 8타점, 5볼넷, 8삼진, OPS 0.853을 기록한 반면 원정에서 1홈런, 3타점, 2볼넷, 11삼진, OPS 0.745를 기록해 집에서 더욱 강한 면모를 보였다.

▲강정호, 홈-원정 성적H:17G, AVG.340, 1HR, 8RBI, 2루타 3, 5BB, 8K, OPS 0.853A:14G, AVG.262, 1HR, 3RBI, 2루타 3, 2BB, 11K, OPS 0.745

낮과 밤의 차이는 강정호에게 크게 작용하지 않았다. 강정호는 밤에 치른 17경기에서 타율 0.321(낮 0.282), 8타점(낮 3타점)을 올렸지만 낮에 치른 14경기에서는 홈런 2개(밤 0개)와 OPS 0.851(밤 0.769)을 기록했다. 4월에 타율 0.269에 그쳤던 강정호는 5월에 타율 0.318을 기록하며 적응했다. 4월에 13경기, 26타수를 소화하는데 그쳤던 강정호는 5월에 18경기, 66타수를 소화하며 주전급으로 발돋움했다. 다만 26타수에서 6타점을 올렸던 4월에 비해 66타수에서 5타점에 그친 5월 타점 페이스는 아쉽다.

우타자인 강정호는 우완투수보다 좌완투수에 강했다. 우완투수를 상대로 .282/.333/.366(타율/출루율/장타율)을 기록한 강정호는 좌완투수를 상대로는 .381/.480/.667을 기록했다. 아직 좌완투수를 상대로 21타수(우완 71타수)밖에 소화하지 않은만큼 타석이 쌓이며 기록이 하락할 가능성도 있지만 강정호는 우완보다 좌완에 훨씬 강했다. 다만 좌완투수를 상대로 오히려 삼진을 많이 당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정호, 좌-우완 투수 상대 성적L:AVG.381(8-21), 1HR, 2RBI, 4BB, 5K, OPS 1.147R:AVG.282(20-71), 1HR, 9RBI, 3BB, 14K, OPS 0.700

최근 5번타순을 꿰찬 강정호지만 성적은 하위타순에서 더 좋았다. 강정호는 5번으로 나선 8경기에서 35타수 11안타(타율 0.314), 2타점을 기록하며 피츠버그 공격진에 활기를 더했다. 하지만 6번타순에서는 타율 0.318(22타수 7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7번 타순에서는 타율 0.400, 1홈런, 3타점을 올렸다. 8번과 9번 타순에서는 각각 타율 0.125로 부진했다.

▲강정호, 타순별 성적2번:1G, AVG.500(2-4), 1HR, 2RBI, OBP 0.500, SLG 1.2505번:8G, AVG.314(11-35), 0HR, 2RBI, OBP 0.368, SLG 0.3716번:7G, AVG.318(7-22), 0HR, 3RBI, OBP 0.400, SLG 0.4557번:5G, AVG.400(6-15), 1HR, 3RBI, OBP 0.526, SLG 0.6678번:3G, AVG.125(1-8), 0HR, 1RBI, OBP 0.111, SLG 0.1259번:7G, AVG.125(1-8), 0HR, 0RBI, OBP 0.125, SLG 0.125

강정호는 득점권보다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조금 더 좋은 스윙을 했다. 베이스가 비었을 때 타율 0.310(58타수 18안타), 2홈런, 2타점, 2루타 3개, OPS 0.831을 기록한 강정호는 득점권에서 23타수 7안타(타율 0.304), 9타점, 2루타 2개, OPS 0.762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주자 없는 상황에서 11차례, 득점권에서 6차례 삼진을 당했다. 아직 표본이 적지만 장타율도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0.466(득점권 0.391)으로 상승했다.

볼카운트별 기록에서는 강정호가 출루에 집중했다는 점이 나타났다. 강정호는 앞선 볼카운트에서 타율 0.276, 2타점, 7볼넷, 3삼진, 출루율 0.417, 장타율 0.379를 기록했다. 반면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는 타율 0.333, 1홈런, 6타점, 0볼넷, 9삼진, 출루율 0.394, 장타율 0.467로 기록이 상승했다. 앞선 볼카운트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하려는 시도가 많았고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오히려 적극적인 스윙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홈런 1개는 초구에서 나왔다).

▲강정호, 볼카운트별 기록유리:AVG.276(8-29), 0HR, 2RBI, 7BB, 3K, OBP 0.417, SLG 0.379불리:AVG.333(10-30), 1HR, 6RBI, 0BB, 9K, OBP 0.394, SLG 0.467

아직 표본이 적지만 강정호는 피츠버그와 함께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 속한 팀들에게 상대적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특히 피츠버그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시카고 컵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강했다. 반면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에는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이었다.

▲강정호, 상대팀별 기록STL:AVG.438(7-16), 2HR, 3RBI, 5K, OBP 0.438, SLG 0.813CHC:AVG.345(10-29), 6RBI, 2BB, 7K, 2SB, OBP 0.375, SLG 0.448CIN:AVG.286(2-7), 2BB, OBP 0.444, SLG 0.429MIL:AVG.125(1-8), 1BB, 2K, OBP 0.222, SLG 0.125MIN:AVG.400(4-10), 1RBI, 1BB, OBP 0.455, SLG 0.400NYM:AVG.250(3-12), 1RBI, 1BB, 2K, 1SB, OBP 0.308, SLG 0.333PHI:AVG.111(1-9), 3K, OBP 0.333, SLG 0.222

피츠버그가 시즌 44경기를 치른 현재 강정호는 규정타석에 33타석이 모자라다. 1분기에 103타석을 소화한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의 규정타석인 502타석을 채울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데뷔 첫 해에 아메리칸리그 신인왕과 MVP를 모두 차지하며 현재 명예의 전당 문앞에 선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 말린스)나 데뷔시즌 올스타 선정, 월드시리즈 MVP 수상 등 경력과 함께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뉴욕 양키스에서 '레전드 대우'를 받고있는 히데키 마쓰이 등 빅리그에서 성공한 아시아 타자들과 비교도 아직은 이르다.

하지만 KBO리그 최초의 빅리그 직행 야수로서 강정호가 딛는 걸음은 그대로 충분한 의미가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는 강정호가 과연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써나갈지 주목된다.(사진=강정호)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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