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승부조작 혐의' 전창진, 美 가려다 덜미

입력 2015. 5. 26. 23:22 수정 2015. 5. 26.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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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전적으로 성공한 프로 농구의 전창진 감독이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와 승부를 조작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11일 전 미국으로 나가려다 경찰의 출국 금지 조치에 막혀 무산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김기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불법 인터넷 스포츠 도박 혐의와 승부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프로농구 KGC 인삼공사 전창진 감독.

전 감독은 지난 15일 미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공항에 갔다가 출국을 저지당했습니다.

경찰이 전 감독을 불법 인터넷 스포츠 도박 사건의 수사 대상으로 올려놓고, 이달 초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 감독은 구단 측에 출국하지 못한 사유를 다르게 설명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 KGC 인삼공사 농구단 관계자]"금요일 밤 출국이었는데 출입국관리소에서 제지를 당했다. 내용은 KT 때부터 세금 신고를 해 왔는데… (정부에서) 내지 않은 소득세에 대해서 다시 추징을 하겠다."

경찰은 전 감독이 당시 자신의 혐의를 알고도 구단 측에 허위 보고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 감독이 지난 2월에서 3월 사이 자신이 감독으로 있던 'KT 소닉붐'의 5경기에 3억 원 이상을 불법 베팅해 수익을 올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전 감독은 그 중 첫 경기에 빌린 3억 원을 지인을 통해 모두 베팅해 1.9배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전 감독 측은 이런 의혹을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정원 변호사 / 전 감독 변호인]"(구속된 전 감독 지인들이) 여기저기 도박을 하면서 빚을 진 모양이에요. 그걸 만회하려고 여기저기다가 돈을 빌릴 때 전 감독님을 팔았습니다."

경찰은 전 감독의 지시에 따라 불법 베팅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강모 씨 등 2명을 구속했고, 조만간 전 감독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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