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35.5도' 내일도 폭염..때이른 '5월 더위', 왜?

김성한 2015. 5. 2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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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도 더우셨죠?

때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경남 밀양지역은 올해 최고인 35.5도까지 올랐습니다.

내일은 더위가 절정에 달해 일부 영남지방에는 폭염경보까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6월 들어서야 가동되는 분수대가 벌써 물줄기를 뿜어 댑니다.

쏟아지는 햇볕을 양산으로 가려보지만, 더운 공기로 숨이 차오릅니다.

<인터뷰> 장봉화(대구시 수성구) : "대구가 전부터 더웠는데, 올해가 더 더운 것 같아요."

오늘 경남 밀양이 35.5도까지 올라 올해 최고기온을 경신했습니다.

서울도 올 들어 처음으로 30도를 넘었습니다.

폭염주의보는 대구를 비롯한 영남과 전남 동부, 강원 영서까지 확대됐습니다.

내일은 경남 밀양 등지에 폭염경보까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때 이른 5월 폭염의 원인은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땡볕이 그야말로 직사광선으로 내리쬐기 때문입니다.

장마전선이 일본 오키나와 부근에 머물고 있는 사이 한반도에는 구름 없는 고기압이 정체하며 연일 강한 햇빛만 내리쬐고 있습니다.

문제는 5월 폭염이 해가 갈수록 자주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나득균(기상청 예보정책과장) : "2010년대 들어 5월 더위가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 여름에만 운영하던 폭염특보를 5월에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실제 5월에 서울이 30도 이상, 대구가 33도를 넘는 날은 2010년 이후 갑자기 증가하고 있습니다.

내일도 대구 34도, 서울도 30도까지 올라 불볕더위의 절정이 이어집니다.

기상청은 때 이른 더위가 주말에나 누그러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김성한기자 (albatros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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