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29실점' 두산 마야, '흥분'이 경기를 망치다

배중현 입력 2015. 5. 26. 20:10 수정 2015. 5. 2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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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배중현]

두산 외국인투수 마야의 부진이 이번에도 이어졌다.

26일 마산 NC전에 선발 등판한 마야는 1⅔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3볼넷 7실점(7자책)하며 조기 강판됐다. 앞선 지난 20일 잠실 삼성전(2⅔이닝 8피안타 9실점)에 이어 두 경기 동안 무려 16실점을 하며 제몫을 다하지 못했다. 실점으로 범위를 좁히면 최근 4경기 연속 최소 6실점하며 끝없는 난조를 보이게 됐다. 7경기 동안 승리도 없다.

레퍼토리는 비슷했다. 컨트롤이 되지 않으면서 적시타를 허용했고, 그 사이 마운드에서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며 스스로 무너졌다. 0-0으로 맞선 1회 2사 2·3루 위기에서 이호준에게 2타점 안타를 맞은 마야는 곧바로 로진백을 마운드에 던지며 감정을 컨트롤 하지 못했다.

그 사이 피안타와 볼넷이 이어졌다. 2회 선두타자 지석훈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마야는 1사 후 김태군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1·3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 박민우를 9구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만루 위기에 봉착했고, 김종호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추가 1실점했다. 0-3. 하지만 다시 나성범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다시 만루로 몰렸고, 여기서 외국인타자 테임즈에게 만루 홈런을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 71개(스트라이크 42개). 직구 최고구속은 시속 148km가 나왔지만 가운데로 몰리는 경우가 많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에 앞서 "특별한 주문은 하지 않았다"며 "평균 구속이 떨어진 거 같다. 체력적인 문제는 아니고 팔 컨디션이 안 좋을 수 있다. 위기관리 능력이 필요할 때 잘 안되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그리고 마야는 감독의 우려대로 '위기'에서 급격히 흔들리며 팀 불펜에 부하를 안겼다.

마산=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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