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신예들의 질주'.. 이번에도 돌풍 일으킬까

입력 2015. 5. 26. 18:30 수정 2015. 5. 2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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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김효주·이민지 등 숍라이트 클래식 출전

최근 3년간 두 차례나 우승 '안방마님' 스테이시 루이스 강력한 경쟁 상대로 꼽혀

김세영

김효주

1주일간의 달콤한 휴식기를 보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스타들이 미국 뉴저지주로 집결한다.

29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열리는 LPGA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톡턴 시뷰호텔GC 베이코스(파71.6177야드)에서 사흘간 54홀 경기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의 최대 화두는 프로 데뷔 1~2년차 신예들의 '질풍노도'가 이번 대회서도 계속되느냐 여부다. 이들의 연령은 10대후반에서 20대 초반이 대부분이다.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8.캘러웨이골프·한국명 고보경)를 비롯해 김효주(20.롯데), 이민지(19.호주), 재미동포 앨리슨 리(19.한국명 이화현), 브룩 헨더슨(18.캐나다) 등이 올 시즌 초반 LPGA투어 흥행을 주도하는 신예들이다. 여기에 이들보다 약간 나이가 많은 김세영(22·미래에셋자산운용)의 존재도 빼놓을 수 없다. 김세영은 이미 2승을 거두며 상금, 신인상 포인트 부문에서 이들보다 우위에 서있다. 김효주와 이민지도 각각 1승씩을 거두며 연착륙에 성공하고 있다. 앨리슨 리와 브룩 헨더슨은 아직 우승은 없지만 우승 전력으로 전혀 손색이 없다. 앨리슨 리는 직전 대회인 킹스밀 챔피언십, 비회원 신분인 헨더슨은 지난달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노스텍사스 슛아웃 등에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대회에는 리디아 고를 제외한 이들 모두가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8일 막을 내린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민지가 여세를 몰아 2개 대회 연속 정상을 노린다. 김효주 역시 3월 파운더스컵 우승 이후 2개월여 만에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지난달 하와이에서 열린 롯데챔피언십에서 극적인 우승을 거둔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 김세영은 올 시즌 첫 번째로 3승 고지를 밟겠다며 각오다.

하지만 이들이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할 산이 있다. 다름아닌 '안방마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다. 루이스는 최근 3년간 치러진 이 대회서 두 차례나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코스와의 찰떡궁합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대회서 우승하면서 박인비(27·KB금융그룹)를 밀어내고 1년2개월만에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을 정도로 좋은 인연을 맺고 있다. 2012년 대회서도 2위를 4타 차이로 여유있게 따돌리며 정상을 차지한 바 있다.

1986년부터 시작된 대회지만 한국 선수와의 인연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다. 1999년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 2006년 이선화(29) 등 한국 선수 우승은 두 차례에 불과하다. 상금 순위 1위(93만1542달러)인 리디아 고의 불참으로 2위 박인비(82만6752달러), 3위 김세영(75만1398 달러), 4위 루이스(75만188 달러) 등이 벌일 추격전도 관심사다. 김세영(689점)과 김효주(608점)의 신인상 포인트 경쟁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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