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축구는 이변의 스포츠, 1%의 포기도 없다"

2015. 5. 2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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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사카(일본), 우충원 기자] "축구는 이변의 스포츠. 1%의 포기도 없다".

FC 서울은 오는 27일 일본 오사카 엑스포70 스타디움에서 감바 오사카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경기를 펼친다. 26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는 최용수 감독과 정조국이 참석했다.

서울은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다. K리그 클래식에서는 3-5-2 포메이션으로 재미를 봤으나 감바와의 홈 경기에선 통하지 않았다. 오사카 원정에선 최소 3골이 필요한 만큼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포백 중심 공격적인 라인업으로 경기를 펼쳐야 한다. 일단 3골 이상은 반드시 넣어야만 한다. 3-0으로 이기거나 4골 이상 넣으면서 2골차 승리를 거둬야 연장 없이 8강에 나갈 수 있다. 3-1로 이기면 연장 승부다.

최용수 감독은 "상대적으로 우리가 원정에 대한 부담을 갖고 경기에 임한다. 불리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180분 중에 절반이 끝난 상황이다"라면서 "얼마나 평정심을 가지고 승부처에서 과감하게 경기를 펼친다면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분명 축구는 이변이 일어날 수 있는 스포츠다. 포기하지 않고 우리만의 결과를 가질 수 있도록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공격적 축구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최 감독은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3골이 분명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그에 맞는 선수들로 측면과 중앙 모두 포진 시킬 것"이라면서 "그러나 과정도 생략하지 않을 것이다.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서기 때문에 역습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09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2차전. 서울은 홈에서 감바를 맞아 2-4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당시 서울은 초반부터 조직력에 문제를 드러내며 상대 공격수 레안드로에 3골을 허용하는 등 간결하고 강한 역습을 자랑하는 감바에 대응을 하지 못했다. 이청용, 기성용, 정조국, 김치우 등 당시 서울의 베스트 멤버가 총출동했지만 홈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한 것이다.

그리고 다시 지난 1차전서 완패했다. 그러나 분명 서울은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공격축구를 통해 서울의 원래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지다.

감바는 쉬운 상대가 아니다. 올 시즌 J리그서는 11경기에서 9골만 내주며 0점대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ACL 7경기에서도 8골만 내줬다. 지난 시즌에도 J리그 팀 최소실점 부문 공동 2위였다. 1차전서도 1골을 내주는데 그쳤다.

최용수 감독은 "감바가 볼을 점유했을 때와 우리가 볼을 가졌을 때의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다. 공격적으로 의식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상대진영에서 많은 공격을 펼쳐야 한다. 그 상황에서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선수들을 내보낼 것"이라면서 "초반 실점을 해서는 안된다.수비도 안정을 가지면서 경기에 임할 것이다. 그 부분은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몸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감바의 전력에 대해서는 "상대는 선수구성의 큰 변화없이 조직적으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패트릭과 우사미 등 결정력이 높은 선수를 막아야 한다. 그들에게 볼이 쉽게 투입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감바 전체가 쉽게 상대할 수 있는 팀이 아니다"면서 "상대를 두려워 하기 보다는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이른바 '서울극장'을 일궈낸 최용수 감독은 "가시마와 조별리그는 분명 잊었다. 극적인 상황이 나오지 말라는 이유는 없다. 개개인의 역량을 하나로 묶어서 공격과 득점 상황을 많이 만들어 내야 한다.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태도가 정상적으로 나타난다면 분명 달라질 수 있다. 절대 1%의 포기도 없다. 앞만 보면 달려갈 것이다. 경기 종료가 될 때까지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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