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전창진 감독, 혐의 확인되면 제명"

2015. 5. 2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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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혐의가 사실로 확인되면 제명할 것이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26일 오후 논현동 KBL 센터에서 전창진 감독의 승부조작 혐의 사태와 관련해 긴급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 김영기 KBL 총재를 비롯해 이성훈 경기이사, 이재민 사무총장 등 KBL 수뇌부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4시에 시작된 회의는 약 한 시간가량 진행됐다.

전창진 KGC 감독은 사채업자에게 3억 원을 빌려 이를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 베팅하도록 지인들에게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전 감독이 자신이 지휘하는 경기에서 승부조작을 했고, 직접 도박까지 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전 감독은 혐의를 부인하며 변호인을 선임, 법적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회의 후 언론 브리핑에 나선 이재민 사무총장은 "현재까지 보도된 외에 특별한 내용을 아는 것이 없다. 전창진 감독이 인터넷 불법도박에 연루됐다는 내용이다. 수사기관에 접촉해서 일부 사실을 전해 들었다. KBL 차원에서 상황 파악을 위해 본인하고 접촉을 시도했으나 접촉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전 감독의 승부조작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26일 KBL에 해당 경기 자료를 요청했다고 한다. 이 총장은 "오늘 점심시간에 경찰에서 협조 요청이 있었다. 자료를 일부 전달했다. 경기 영상을 포함한 자료였다"고 확인했다.

KBL은 아직 전 감독의 혐의가 확인되지 않았기에 신중한 입장이다. 다만 전 감독이 유죄로 밝혀질 경우 강동희 전 감독과 마찬가지로 '제명'조치를 할 계획이다. 이 총장은 "KBL 규정에 영구제명이라는 것은 없고 제명이다. 사실로 확인되면 제명할 것이다. 분명한 것은 수사기관뿐 아니라 팬들에게 감추지 않고 제일 먼저 알릴 것이다.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jasonseo34@osen.co.kr

<사진> 이재민 KBL 사무총장.

[2015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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