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냉장고', 맹기용 맹비난 속 Go할까 Stop할까

2015. 5. 2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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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냉장고를 부탁해'의 새 셰프 맹기용이 시청자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이 비난을 무릎 쓰고 맹기용 셰프를 계속해서 출연시킬지, 아니면 시청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세프군단에서 제외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맹기용 세프는 지난 25일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 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셰프로서의 역량이 부족하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15분 내에 요리 하나를 완성해야 하는, 오랜 경력의 셰프들에게도 쉽지 않은 미션을 해내야 한다. 요리 경력 40년의 이연복 셰프도 긴장한 탓에 손을 떨 정도니 맹기용이 요리 과정에서 허둥지둥 하는 모습이나 손을 떠는 건 당연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요리 자체에 대한 실수가 아쉬웠다. 시간 상 생선이나 파스타면이 익지 않은 건 이해할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완성된 요리가 식욕을 돋우기에는 부족했다.

이날 맹기용은 통조림 꽁치를 이용한 '맹모닝'을 선보였다. 식빵 사이에 꽁치를 넣은 요리로, 터키의 고등어 샌드위치를 연상케 했다. 하지만 문제는 비린내였다. 보통 해산물의 비린내를 잡기 위해 산도가 높은 레몬즙을 뿌리지만 오렌지를 사용한 것은 물론, 통조림 꽁치 국물을 그대로 사용, 비린내를 잡는데 실패해 스튜디오가 비린내로 가득한 사태가 벌어졌다. 이 모습을 본 MC 정형돈은 걱정하는 반응을 보였다. 김풍 마저 "보통 꽁치 국물은 버리는데"라고 말했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기본적으로 요리를 잘하는 셰프들로 구성돼 있다. 전문 방송인이 아니라고 해서 단순히 '훈훈한' 외모로 방송활동을 하는 것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인정할 만한 요리 실력을 갖췄다.

홍석천이나 김풍, 박준우는 정통 셰프는 아니더라도 요리 실력이 보장된 사람들이었다. 홍석천은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대중적인 입맛을 제대로 알고 있다. 김풍은 이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잘 알려진 '요리하는 만화가'다. 박준우 또한 '마스터 셰프 코리아' 시즌1의 준우승자로 이미 요리 실력이 확인된 셰프다.

이날 맹기용은 결국 혹평을 받았다. 요리 후 맛을 본 지누는 우려했던 대로 "비린내가 난다"고 반응했고 김치 코우슬로에 대해 "군내가 난다"고 말했다. 예상대로 맹기용은 이원일에 패했다. 맹기용의 레시피는 신선했다. 하지만 내공이 부족했다. 첫 대결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해할 수 있겠지만 그가 다른 요리프로그램에서도 아쉬운 요리와 레시피를 선보인 바 있어 '맹모닝'이 이번 논란의 불씨를 당긴 것으로 보인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셰프의 비주얼보다는 요리 실력이 우선시 되는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도 셰프들의 요리를 신뢰하고 이들이 선보이는 새로운 레시피를 따라한다. 하지만 아쉬운 요리와 혹평을 받은 맹기용. '냉장고를 부탁해' 제작진이 논란 속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냉장고를 부탁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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